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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전자, 개인에 맞춰 촬영하는 MRI 출시

필립스전자, 개인에 맞춰 촬영하는 MRI 출시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10.02.2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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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다중 RF 송수신 기술 적용 아치바(Achieva) 3.0T TX
촬영속도 및 검사시간 단축으로 소아·노약자 MRI 촬영 부담 경감

필립스전자는 세계 최초로 개인별 신체 특성에 따라 RF 신호를 최적화할 수 있는 차세대 3.0T MRI 시스템 '아치바 3.0T TX'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필립스전자는 이날 서울 삼성동 소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발자인 폴 하비(Paul Harvey) 박사와 함께 멀티트랜스미트(MultiTransmt) 기술이라 불리는 세계 최초의 다중 RF 송수신 기술 기반 3.0T MRI 시스템인 '아치바 3.0T TX' 출시행사를 열었다.

아치바 3.0T TX는 MRI 영상의 품질을 높이면서도 촬영 속도는 기존의 3.0T MRI에 비해 최대 40%까지 향상시켰다.

이번에 방한한 폴 하비 박사는 "기존 MRI 영상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신체 부위별, 개인별 영상의 명암 대조도의 불균일성 문제는 단일한 RF 신호 사용으로 인한 문제"라며 "아치바 3.0T TX는 세계 최초로 3.0T MR 시스템에 다중 RF 송수신 기술을 적용, 이러한 명암대조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신체 부위별 특성이나 비만과 같은 환자 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제약을 받지 않고 일관성 있게 뛰어난 진단영상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폴 하비 박사는 또 "멀티트랜스미트 기술의 적용으로 MRI 촬영 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었다"며 "긴 촬영 시간으로 인해 재촬영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던 소아나 노약자는 물론 응급 환자의 MRI 촬영에 있어서도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스전자에 따르면 MRI 시스템의 외관에는 안락한 분위기의 조명을 사용한 '앰비언트 링(Ambient Ring)'을 설치해 밀폐된 공간에서 환자들이 느낄 수 있는 긴장과 두려움을 진정시키도록 배려했다.

검사 중 환자가 느끼는 긴장상태는 영상의 질을 낮추는 요인이 되기도 하는 만큼 환자가 최대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은 영상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이는 환자들에게 최대한 편안한 의료환경을 디자인한다는 '필립스 앰비언트 익스피리언스(Philips Ambient Experience)' 솔루션의 일환으로 '사람 중심'의 필립스 헬스케어의 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

김태영 필립스전자 대표는 "아치바 3.0T TX는 이미 도입해 가동중인 해외 유명 병원에서 성능과 효율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아치바 3.0T TX의 국내 출시는 환자들의 검사 환경 개선은 물론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2008년 북미영상의학회에서 처음 소개된 아치바 3.0T TX는 현재 독일 본 대학, 일본 도카이 대학, 미국 버몬트 주의 플레처알렌병원 등 세계 유명 병원에서 사용 중이며 점차 설치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초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도입하여 가동중이다. 병원들은 특히 뇌·유방·척추·복부 검진 등에 아치바 3.0T TX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자기공명영상장치라고도 불리는 MRI는 인체내의 수소 원자에 RF신호를 가해 이에 반응하는 에너지를 분석해 영상화하는 장치이다. 기존에는 신체 부위 혹은 개인의 특성에 따라 RF 신호를 전달함에 제약이 있어 영상의 명암대조도가 균일하지 않은 문제가 종종 발생했다.

필립스의 MRI 시스템은 국내외 유수의 병원 및 의료진으로부터 뇌신경·근골격·복부·심장·혈관조영 영상 등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진단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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