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의대병원(병원장 장성구)이 지난 17일 국립장기이센터(KONOS)로부터 '뇌사판정대상자관리전문기관(HOPO)'으로 공식지정을 받았다.
이는 장기 적출 및 이식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장기이식 분야의 최상위 전문기관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을 의미한다.
뇌사판정대상자 관리전문기관은 뇌사자판정위원회 구축 및 뇌사자에 대한 총체적 관리, 잠재뇌사자 발굴과 관리체계 등을 구축해 더욱 신속하고 전문적인 장기이식이 가능케 하는 인증제도이다.
국립장기이식센터에 따르면 2010년 2월 현재 장기이식대상자는 1만 7055명에 이르지만 뇌사 기증자는 261명에 불과해 장기수급의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다.
경희의료원 의대병원은 이번 HOPO 지정으로 뇌사자 판정·관리·잠재뇌사자 관리·장기이식 관리 등의 역할 뿐 아니라 국내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및 교육, 연구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뇌사판정대상자 관리전문기관으로 선정된 장기이식센터는 앞으로 뇌사자가 발생할 때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뇌사자를 관리하고, 장기이식에 필요한 조직의 적출, 이식수술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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