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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적십자사 아이티 의료지원단 2진 출발

의협·적십자사 아이티 의료지원단 2진 출발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10.02.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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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의료진 주축 설 명절 반납 20명 참여
이홍식 부교수 단장 임명…1진 12일 귀국

▲ 의협-적십자사 긴급의료지원단 2진이 9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발대식을 열고 현지로 출발했다. 2진 단원들은 설 명절도 반납한 채 적십자의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아이티로 향했다.
지진 참사로 신음하는 아이티 공화국에 한국의 인술을 전할 '대한의사협회-대한적십자사 긴급 의료지원단 2진'이 9일 오전 인천공항을 이륙했다.

의협-적십자사 긴급의료지원단 2진은 의협·적십자사 관계자와 함께 9∼21일까지 13일 동안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델마지역에 있는 평화대학병원(Hopital Univerxitaire De La Paix)에서 1진과 의료봉사활동을 교대하게 된다.

이번 2진에는 인하대병원 봉사모임인 인하사회봉사단이 주력으로 참여했다. 2진 의료진으로는 이홍식 단장(인하의대 부교수·인하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과 김광(외과) 전임의, 김동기(가정의학과)·진지훈(소아청소년과)·김지용(신경외과) 전공의를 비롯 간호사 6명·약사 2명·방사선기사 1명 등 14명이 자원했다. 개인 자격으로 김용민 충북의대 교수(충북대병원 정형외과)와 김관수 전공의(서울성심병원 R4)를 비롯 서울대보건대학원 윤규현·천주영 간호사와 의협에서 박승구 경영기획국장·박재희 의료정책국 대외협력팀원이 동행했다.

오전 7시 인천공항에서 열린 2진 발대식에서 신원형 의협 상근 부회장은 "혼란과 공포 속에 신음하는 아이티 국민을 위해 명절도 반납하고 치유와 구호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 자원한 여러분들에게 감사한다"며 "인류에 봉사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 나선 여러분이야 말로 자랑스런 대한민국 의료인"이라고 격려했다.

김영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모든 사람은 형제'라는 인도주의 정신아래 사랑의 손길을 내민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박승림 인하대병원장은 "아이티 이재민을 위해 설날 명절을 반납하고 헌신하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면서 "재난으로 인하여 열악한 환경이지만, 이재민들에게 사랑의 인술을 펼칠 뿐만 아니라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2진 발대식에는 아이티 지진 사태 발생 직후 긴급의료지원단 구성을 논의, 의료진을 꾸린 박 원장을 비롯한 인하대병원 관계자를 비롯 의협-적십자사 긴급의료지원단 지원업무를 맡고 있는 조인성 의협 대외협력이사·김태학 의료정책국장과 적십자사 임용훈 사업지원본부장·김주자 국제협력과장 등이 참석, 장도에 오르는 긴급의료지원단을 배웅했다.

▲ 신원형 의협 상근부회장(왼쪽)이 의협-적십자사 긴급의료지원단 2진 단장을 맡은 이홍식 인하의대 부교수에게 단기를 전달하고 있다.
2진 단장을 맡은 이홍식 단장(인하의대 부교수·인하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는 "현지 사정이 어렵지만 외상을 입어 신음하는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항공 측은 긴급의료지원단 2진 출국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수속편의를 제공하기도 했다.

적십자사와 의협은 이번 2진 출발에 앞서 8일 인하대병원에서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사전 교육에서는 의료봉사가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현지 사정과 협력 의료기관의 역할·준수 사항 등을 설명했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2005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참사가 발생했을 때 의료진을 파견, 약 15일간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으며, 의류 200점을 전달했다. 2004년부터는 몽골과 스리랑카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1월 30일부터 2월 12일까지 아이티 현지에서 고군분투한 의협-적십자사 긴급 의료지원단 1진은 2진에게 업무를 인계한 뒤 12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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