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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산림치유
산림치유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0.01.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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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모토 가네히사 외 지음/이시형 감수/전나무숲 펴냄/2만 5000원

도시 생활은 편리할지는 몰라도 심각한 육체적·정신적·심리적 불안과 질병을 초래한다.

현대인에게는 자연, 즉 숲을 잘 이용하고 조화롭게 교감하는 것이 정체성을 찾고, 우리 삶에 치유와 건강을 유지하는 길이다. 특히 숲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치유법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래전부터 인간을 보살펴 왔으며, 또한 인류가 마지막으로 의존해야할 것도 바로 이 대자연의 치유력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산림이 가진 의학적 기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산림치유의 효과에 대한 조명을 사실 뒤늦은 감이 없지 않다.

일본·독일 등에서는 오래전부터 산림을 활용한 각종 치료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산림치유는 단순히 인체의 건강만 증진시키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치유효과까지 증명되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통합대체의학으로 조명받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산림치유>는 모리모토 가네히사 일본 오사카대학원 교수(사회환경의학)가 대표 집필을 맡아 산림치유를 본격적으로 다룬 심층적인 단행본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산림치유 관련 전문가 25명이 필진으로 참여해 숲이 주는 치유력에 대한 단편적인 접근에서 벗어나 종합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이 돋보인다. 485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책 속에서 관찰과 실험을 통해 도출된 신뢰성 있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숲이 가진 치유의 능력을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약학·운동요법·감성의학·테라피 등 산림의학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또한 향후 근거중심의학으로 산림치유를 세우려는 노력이 돋보인다고 할 수 있겠다. 엄밀한 실험과 관찰을 통해 숲의 치유효과를 증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산림치유가 단순히 현대의학을 곁가지에 있는 보조대체요법이 아니라 새로운 통합의학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숲을 통한 치유는 사실 인류의 가장 오래된 의학이자 완전히 검증된 치유법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만큼 앞으로 산림치유의 효과에 대해서는 더욱 많은 조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감수를 맡은 이시형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장(신경정신과 전문의·산림치유포럼 회장)은 "산림치유에 관한 거의 모든 분야를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는 이 책을 통해 21세기 새로운 의학적 대안을 찾아본다"고 말했다. 번역에는 우종민 인제의대 교수(서울백병원 신경정신과) 등 11명이 참여했다

(☎02-322-7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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