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찬 아주의대 교수, 광선각화증 치료 사례 美피부과학회지 게재
피부암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광역동치료가 햇빛에 노화된 피부를 다시 젊게 해주는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찬 아주의대 교수가 2006년 12월~2008년 2월까지 얼굴에 1~3개의 광선각화증이 있는 환자 14명을 대상으로 광역동치료를 시행한 후 46개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광역동치료가 광노화로 인한 증상을 상당히 호전시켜 피부의 젊음을 찾게 도와준 것으로 나타났다.
46개의 검체 중 23개는 치료 전 조직검사에서 얻은 검체이며, 나머지 23개 검체는 치료 후 1개월이 지난 뒤 얻은 것이다.
광역동치료란 빛을 흡수하는 광흡수제를 피부에 바른 뒤 광선을 쪼여 산소 반응으로 강한 광화학 반응을 일으킴으로써 불필요한 조직을 선택적으로 없애는 치료법으로, 피부암이나 그 전단계, 여드름 치료 등에 적용된다.
사람의 피부는 햇빛에 장기간 노출되면 노화가 일어나는데, 피부가 두꺼워지고 주름이 생기며 탄력성이 떨어지거나 피부암이 발생하기 전에 나타나는 광선각화증도 발생한다.
김유찬 교수는 "이번 연구는 광노화와 연관된 여러 지표를 면역 염색을 통해 알아본 것으로 광역동치료가 광노화된 피부를 젊게 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피부암이나 여드름 치료뿐 아니라 광노화된 피부의 치료에도 광역동치료가 널리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미국피부과학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2010년 1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