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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 선거 출마에 부쳐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 선거 출마에 부쳐

  • Doctorsnews kmatimes@kma.org
  • 승인 2010.01.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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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광선(보건복지가족부 중앙배치기관 공중보건의사협의회)

선생님들 안녕하십니까? 이번 제24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의과 대표 선거에 입후보한 박광선입니다.

경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신종플루라는 국가적 재난에도, 현장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 해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이제 그 기세가 꺾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남극에서, 서해와 남해 병원선에서, 머나먼 전남 땅끝마을에서, 추운 강원 산골짜기에서, 어두운 교도소에서, 바쁘디 바쁜 병원에서 땀을 흘리며 자리를 지키는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어려운 분들이 보다 가까이서 의사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참 고생 많으셨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신종플루 사태에서도 보셨다시피, 우리 공중보건의사는 전문가로서의 대우는커녕 기본적인 권리조차 무시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습니다.

저는 지난 한 해 복지부 대표를 맡으며 구금시설·사회복지시설·국공립 병원·복지부 산하 연구기관 등에 근무하시는 선생님들의 열악한 처우와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발로 뛰며 듣고, 가슴으로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를 조금이나마 개선하고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구금시설에서 재소자를 거의 접하지 않는 직원들도 혜택을 보는 생명상해보험을 선생님들께서도 똑같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비로소 '맞춤형 복지제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구금시설 의료진 처우 개선을 위해 '구금시설 의료진 양성 방안' 연구를 수행했으며, 'WHO 구금시설 건강권 보장을 위한 의료지침서'를 번역 발간하여 공중보건의사 선생님들의 위상을 높이고자 또한 힘쓰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국공립 병원 선생님들의 불합리한 보수 체계를 개선코자 공중보건의사제도 운영지침 개정 워크숍을 통해 수차례 문제제기를 했으며, 대학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법령을 뒤져가며 형평성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문제 해결의 길은 힘들고 멀기만 하였습니다.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공공의료의 중심축인 공중보건의사의 소중함을 알리어 이에 합당한 대우를 받으며 전문가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고, 나아가 사회에 배움을 돌려줄 수 있는 서로가 행복해 지는 사회를 꿈꾸는 것입니다.

회원 선생님들께 가장 필요한 사업을 최우선으로 하여 꼭 필요한 대공협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약지역 선생님들의 배치 적정성 평가, 처우 개선, 은행대출 사업 등에 있어서도 사업의 연속성을 살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열려있는 회무, 회계 운영으로 믿음직한, 일 잘하는 '우리 대공협'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마음으로 열심히 해 나가겠습니다. 많은 격려와 아낌없는 질책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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