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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두·이태석은 '한국의 슈바이처' 찬사

심재두·이태석은 '한국의 슈바이처' 찬사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9.12.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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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웅전 의원 등 "불합리한 의료제도 개선에 힘쓰겠다"
17일 한미자랑스런의사상 시상식과 의협 송년의 밤 개최

▲ 17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자랑스런의사상'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공동 수상자인 이태석 신부, 심재두 원장, 경만호 의협회장.ⓒ의협신문 김선경
알바니아에서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는 심재두 샬롬클리닉 원장과 아프리카 수단의 오지 '톤즈'에서 파견 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태석 신부가 제2회 '한미자랑스런의사상'을 공동수상했다.

대한의사협회와 한미약품(주)는 의학과 의술·보건의료정책을 발전시키고 인류복지 증진에 기여한 의사를 선정해 한미자랑스런의사상을 수여하고 있다.

상금은 총 1억원으로 심재두 원장과 이태석 신부는 5000만원씩을 받았다. 시상식은 17일 의협 '송년의 밤' 행사를 겸해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렸다.

시상식에서 경만호 의협 회장은 "가난한 난민들을 위해 숭고한 열정을 품고 인류애를 실현하고 있는 수상자들에게 깊은 존경을 보낸다"고 치하했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역시 "해외 오지에서 인술을 펼치며 인류애를 실현한 두 분은 한국의 슈바이처"라며 "한미자랑스런의사상 수상이 두분의 업적과 노고에 대한 작은 보답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심재두 원장은 "의료 뿐 아니라 알바니아 어린이들의 교육에도 전념하고 싶다"며 "복수와 피로 물든 발칸반도의 현장에서 사랑과 봉사를 통해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태석 신부는 "백신을 개발한 것도 아니고 고도의 의술로 불치병을 고친 것도 아닌 내세울 것없는 조그만한 의술로 (아프리카에서) 몇년 살았을 뿐인데 과분한 성원을 보내줘 감사하다"며 "성원에 힘입어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밝게 웃었다.

최근 암 투병중인 이태석 신부는 평소보다 체중이 크게 빠진 모습으로 시상식에 참가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심재두 원장을 비롯한 시상식에 참가한 참석자들은 이태석 신부의 쾌유를 기원했다.

시상식을 겸해 의협 '송년의 밤' 행사도 성황리에 개최됐다. 송년의 밤에 참석한 변웅전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위원장과 안홍준 보건복지가족위원회 한나라당 간사·민주당 전현희 의원·친박연대 정하균 의원 등은 불합리한 의료제도를 바꾸기 위한 의협의 최근 활동을 높게 평가했다.

변웅전 위원장은 "경만호 회장이 하루가 멀다하고 국회에 와서 의료계 난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애를 많이 썼다"며 "의사가 제대로 대접받고 어깨를 펴고 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안홍준 의원은 최근 발의된 의료분쟁조정법 통과에 전력을 기울일 뜻을 밝혔다. "의사출신이라 의사에게 유리한 활동을 한다는 비난이 있지만 국민과 의사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며 "2월 임시국회 동안 의료분쟁조정법을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은 "국민을 위한 길과 의사가 나아가야 할 길은 다르지 않다"며 "의사들이 신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하균 의원은 "한미자랑스런의사상 수상자에게 축하를 드린다"고 말하고 "의료계 모든 분들이 희망찬 새해를 맞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경만호 회장은 "취임 이후 숨돌릴 틈없이 달려왔는데 돌아보니 아쉬움이 크지만 성취 또한 있었다"고 말하고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기 보다 의료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로 고민해 슬기롭게 난제들을 극복하겠다"고 약속했다.

송년의 밤 행사에서 문태준 의협 명예회장이 송년메시지를, 권이혁 의협 고문이 축하 건배로 수상자들을 축하하는 한편 의료계의 밝은 앞날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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