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류마티스 병원의 배상철 교수팀과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성미경 교수팀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식사를 통한 영양소 섭취 및 혈중 항산화상태에 관한 연구'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혈액검사와 식품 섭취빈도를 조사한 결과, 대상 환자들에게서 각종 항산화영양소 상태를 반영하는 알파토코페놀, SOD 활성도, GPX 활성도, MDA 형성 등이 정상인에 비해 심각한 이상수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정상인의 알파토코페놀 수치는 1388mg/L이고 SOD 활성도 5177 U/ml, GPX 활성도 0041 U/ml, MDA 형성 282 nM/ml인 것에 비해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의 수치는 각각 1007mg/L, 32.53 U/ml, 0.033U/ml, 302nM/ml로 나타났으며 류마티스 환자 100명과 정상인 100명을 대상으로 식품섭취빈도를 조사한 결과 류마티스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칼로리 섭취량과 단백질, 지방질 섭취량 등이 유의하게 감소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타민 A나 카로틴, 비타민 C 같은 항산화 역할을 하는 영양소가 상당히 부족했다.
항산화제는 우리 몸의 세포에 손상을 주거나 노화를 일으키는 산화제의 작용을 억제하는 물질로 붉은 색깔의 과일에 많은 페놀계 화합물이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꼽힌다.
배 교수는 "관절염 예방이나 적절한 관리를 위해서는 균형된 식사가 중요하지만 항산화영양소의 충분한 섭취를 위해 녹황색 채소와 붉은 색 과일류, 곡식의 씨눈, 식물성 기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을 위한 식사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이번 달 열리는 대한내과학회에서 21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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