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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구 대한약사회장 재선 성공
김 구 대한약사회장 재선 성공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9.12.1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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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득표율 기록…유권자 2만 6318명 중 72% 투표
'안정 속 개혁' 내세워...일반인 약국개설 저지 약속

제36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김 구 현 회장(64)이 재선에 성공해 2013년까지 회무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이에따라 당장 일반인 약국 개설 허용·일반약 약국외 판매 등 굵직한 현안을 마주한 약사회는 회무 기조의 큰 변화 없이 빠른 속도로 조직 안정화를 꾀할 전망이다.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오후 8시 30분부터 약사회관 강당에서 우편으로 회신된 투표용지 1만 9038건에 대해 개표작업을 실시한 결과, 김 구 후보(기호 2번)가 7724표(40.6%)를 얻어 회원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았다.

김 후보는 현 서울시약사회장을 맡고 있는 조찬휘 후보와는 1928표차를, 대구시약사회장인 구본호 후보와는 2525표차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전체 2만 6318명의 유권자 가운데 72.3%가 투표에 참여했다. 지난해 치러진 보궐 선거(66.2%)를 제외하면 2003년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투표율이다.

김 회장은 1971년 중앙대 약대를 졸업한 뒤 경기도약사회 부회장·회장 등을 거쳐, 대한약사회 부회장(1998~2000)·약사공론 주간(2004~2007) 등을 지냈다. 지난해 7월에는 원희목 회장이 국회로 진출함에 따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41.5%의 득표율로 제35대 약사회장에 선출됐다.

▲ 김 구 회장(오른쪽)이 당선 직후 한석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왼쪽)으로부터 당선증을 건네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안정 속의 개혁'을 내세운 김 회장은 주요 공약으로 ▲건강관리약국 모델 개발 및 보급 ▲카드수수료 인하 및 세제지원 확대 ▲합리적인 약국수가체계 확립 ▲의약분업 제도 개선(성분명처방 시범사업 확대 등) ▲성공적인 약대 6년제 시행 ▲40세 이하 젊은 약사의 회무 참여 확대 ▲불합리한 약사직능 규제및 과중처벌 개선 ▲대국민 홍보활동 강화 ▲회원고충처리 등 민생회무 강화 ▲약사 직능 확대 및 직능간 균형발전 등을 제시했다.

세부 추진 사항 중에서는 △DUR 통한 약력관리료 신설 △약국한약 부활 추진 △대한약사회지 발간 △공중보건약사제도 도입 추진 등이 눈에 띈다. 

김 회장은 당선 직후 인터뷰에서 일반인 약국 개설과 의약품 약국 외 판매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표에 들어가기 앞서 조찬휘 후보측이 반송된 투표용지의 집계 방식에 대해 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대한약사회 산하 16개 시도 지부들은 같은 날 지역별로 지부장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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