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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이기는 훈훈한 인간미
신종플루 이기는 훈훈한 인간미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9.11.2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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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전국 지자체 현장점검...민관 총력 대응체제 형성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발족이후 국가차원의 신종플루 대응노력과 함께 지역현장에서도 민관이 발벗고나서 총력적인 대응체제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부터 13일까지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현장점검 결과 발족초기 처음 겪는 일인 만큼 일부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지대본)의 혼란이 지적되기도 했으나 이후 지속적인 지역 조직정비 및 인력보강 요청과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에 따라 행장현장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대본은 지역의 신종플루 대응구심체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신종플루 예방활동을 전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대본 가동 15일이 지난 지금 지대본을 중심으로 지방공무원이 몸소 노인 등 취약계층을 돌보거나 퇴직공무원이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등 수범사례가 현장점검 결과 보고되고 있다.

충남 서천의 경우 경찰서장과 보건소장이 관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실버돌보미 1+1 운동'을 전개, 올해 8월부터 현재까지 독거노인 237명을 일일이 방문해 환자 7명을 치료했으며, 전남 해남군 퇴직공무원 3명은 예방접종 전 발열체크·접종후 이상반응 관찰 등 학교 예방접종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실시해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 본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서울시는 '신종플루 관련 보육시설 휴원에 따른 아이돌보미 대책'을, 부산시는 '신종플루 백신 어르신 담당제'를 추진해 구·군공무원 1명당 노인 10명을 맡아 통지서 전달·인터넷 등록 등 접종안내와 접종확인 및 사후관리 지원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 중랑구·강원도·부산시 등 많은 지자체에서 공직자 헌혈운동을 전개하였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신종플루 예방 운동을 펼치는 등 훈훈한 미담사례가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부산 수안초등학교, 강원 동송·오마 초등학교 어머니회, 성남 분당구 학부모 및 의사, 전남 목포시의사회, 광주 북구 의료인연합, 경기도 의사회·병원회 등은 학생 예방접종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KBS 사랑나눔 봉사대는 전남 강진군민 50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손소독제를 제공하는 등 신종플루 예방 홍보를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인천 서구 지역자율방재단은 재래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예방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또 수원의료원은 수원역 노숙자 무료진료 실시, 경남사천 새마을 협의회는 경로당 특별방역(315개소/2회), 대전 IAC(국제우주위회의) 조직위원회는 신종플루 예방 물품, 무료급식소 등을 지원했다.

중대본은 "앞으로도 현장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아이디어를 활용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신종플루 대응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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