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3 17:54 (화)
한국연구재단, '융합과학' 학·연·산 심포지엄

한국연구재단, '융합과학' 학·연·산 심포지엄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9.11.20 09:48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학문의 새로운 트렌드 '인강과 기술의 융합' 주제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박찬모)은 'Human 3.0:인간과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제315회 학·연·산 연구성과 교류회를 19일 오후 1시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엔지니어링하우스 대강당에서 열었다.

서울대학교 생체계측신기술 연구센터(센터장 박광석)와 BIT PORT 사업단(단장 이명철)에서 주관한 이번 교류회는 최근 학문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인간과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다뤘다.

인간을 위한 기술, 산업화 기술이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면서 최근에는 '기술과 기술 간의 융합'을 넘어 '인간과 기술이 융합'하는 새로운 영역이 요구되고 있다.

IT 및 BT 기술이 선도하는 최근 기술 경향은 원시시대의 인간상(Human 1.0), 산업혁명 이후의 인간상(Human 2.0)에 이어, 인간과 기술의 경계가 없어지는 새로운 시대의 인간상을 "Human 3.0"으로 정의하고, 이를 위한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의학 분야는 진단과 치료의 범위를 넘어 인공심장박동기·인공관절·인공혈관·인공와우(달팽이관) 등 다양한 종류의 인공장기들을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기술들은 향후 인체의 감각을 대신하는 수준까지 발전하리라고 전망된다. 또 개인별 맞춤 진료가 가능하도록 유전체 연구가 발전하고 있어, 향후에는 각 개인의 모습을 컴퓨터에서도 똑같이 구현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하리라고 기대된다.

세계적인 인공지능 미래예측가 레이몬드 커즈와일(Raymond Kurzweil)은 여러 가지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이러한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생물학적 발전의 수준을 초과하는 순간이 머지않아 다가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은 의공학 분야의 눈부신 발전 속도와 학제간연구로서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자 기초연구본부 융합과학단에 바이오·의료융합 부문을 설정하고, 바이오의료공학분야 전문위원회(Review Board, RB)를 구성하는 등 보다 전문적이고 전략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Human 3.0의 기술 경과(서울대 박태현 교수) ▲분자유전 진단용 바이오칩 개발 현황(바이오메드랩 김종원 박사) ▲건강관리의 현재와 미래(삼성종합기술원 신건수 박사) 등 융합과학과 관련된 7가지 주제에 대한 국내외 연구동향이 발표됐고, 각 분야 융합과학의 연구개발 성과들을 교류하며 향후 발전방향을 토론했다.

이번 교류회를 주최한 박찬모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Human 3.0과 관련된 분야는 새로운 연구 분야로,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집중적·지속적으로 육성해야 할 분야"라며 "새로운 분야의 기술 협력과 추후 공동연구의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