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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6 21:21 (화)
[인터뷰]이태훈 가천의대 길병원 의무원장
[인터뷰]이태훈 가천의대 길병원 의무원장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1.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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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하지만 외국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부를 위해 외국에 있던 3년간 국내 의료계의 상황은 몰라보게 변한 것 같습니다. 의료제도의 변화는 물론 전반적으로 병원의 운영상태가 과거에 비해 많이 어려워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3년간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에서 경영수업을 마치고 귀국, 최근 취임한 가천의대 길병원 이태훈 의무원장(외과학)은 현재 의료계의 혼란은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의료계 각 영역의 화합으로 이 과정을 무난히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보건분야에서도 병원경영과 관련, 완전한 계획(Perfect Plan)이란 사실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각 국의 상황이 다른 만큼 자원 및 문화·가치관 등을 고려하여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합리적일 것입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병원경영 차이점이라면 미국의 경우 제공자 보다는 소비자의 입장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수립한다는 것입니다.”

학습이론 대로 시장형과 사회형의 논리 차이를 찾으려는 시도보다는 보건분야 자원 및 문화·가치관의 차이를 분석한 후 그 안에서 답을 찾는 것이 보다 현명할 것 이라고 지적한 이 의무원장은 의사로서 `병원경영'을 공부한 만큼 경영진이 올바른 의료정책·경영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한된 자원과 급상승하는 욕구 사이에서 완전한 계획을 세우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현실에 맞게 경비를 최대한 절감하고 규모를 적절하게 늘려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동시에 경영난 타개방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의무원장이 수료한 미네소타주립대 경영대학원 ISP(병원경영)과정은 이 분야에서는 미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가운데 현재 2,500명 이상의 졸업생 및 세계 각국에서 약 20명의 보건분야 장관을 배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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