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8 17:57 (목)
신종플루 극복 총력 기울여야
신종플루 극복 총력 기울여야
  • Doctorsnews kmatimes@kma.org
  • 승인 2009.10.30 09:5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종플루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10월 27일 하루 동안 약 8천 명이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주 하루 4천여 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에 비해 배로 늘어난 수치다.

국민의 불안감이 가중되자 국무총리실·보건복지가족부·행정안전부·교육과학기술부는 10월 27일 긴급 관계부처 신종플루 장관회의를 열고 대국민 담화문 발표를 통해 진화에 나섰다.

정부는 전체 인구 11%를 투여할 수 있는 양의 타미플루와 릴렌자를 비축하고 있고, 연말까지 20%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2월까지 전체 국민의 35%에 해당하는 1716만명에 대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실시하겠다고 공언했다.

거점약국에서만 조제를 받을 수 있었던 타미플루와 릴렌자를 10월 30일부터 전국 모든 약국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정부의 담화문 발표에도 국민의 불안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예방주사를 맞으면 죽는다거나 어떠한 의학적 효과도 검증되지 않은 사이비 치료법이나 건강보조식품 등이 신종플루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것인양 국민을 속이는 작태가 만연하고 있다. 면역력을 증강해야 신종플루 걱정을 덜 수 있다며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사례까지 불거지고 있다.

신종플루는 이미 원인 바이러스가 밝혀졌고, 예방과 치료법도 나왔다. 문제는 어떻게 효과적으로 신종플루 확산을 최소화하면서 예방주사와 치료제를 효율적으로 투입하냐에 따라 후유증의 크기가 달라진다는데 있다.

비상사태가 오기 전에 1차 의료기관내 원내조제를 허용하고, 보건소를 비롯한 공공의료기관의 인력과 장비를 신종플루에 집중해야 한다.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의료계와 협력하고, 전문가의 처방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