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문시약·피부미용 등 관련분야 세계 첫 상용화 기대
루게릭·심근경색·뇌졸중·간이식 관련 혁신 신약 개발 추진
LG생명과학이 기존의 세포보호물질에 비해 세포 괴사(Necrosis) 억제 효과가 획기적으로 뛰어난 새로운 물질을 개발해 혁신형 신약, 세포치료, 전문시약, 피부미용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화에 나선다.
LG생명과학은 2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김인철 사장을 비롯해 경영진과 연구진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아산병원 간담도췌외과와 공동연구 협약식을 갖고 '새로운 세포보호제 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에 개발한 물질은 현재 문헌에 보고돼 있는 다른 세포보호 물질과는 달리 독소나 스트레스로 인한 세포 사멸의 억제 효과, 세포 생존능력의 증대 효과 및 항산화·항염증 효과를 동시에 지닌 혁신적인 물질로, 현재 국제 특허 3건이 출원돼 있다.
또 뇌혈관 장벽(Blood Brain Barrier) 투과가 가능하고 물에 잘녹는 등 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약동학적 성질이 뛰어나고 대량 합성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신약개발이 용이하다.
이에 따라 간질환(간절제술·간이식·간경화), 퇴행성 뇌질환(루게릭 등) 및 허혈성 질환(심근경색·뇌졸중)에 유용한 혁신적인 신약 개발은 물론 각종 세포 배양액(세포 치료·진단검체 보존제·피부미용 등)과 조직공학(인공장기·장기 보존 등) 등 다양한 분야로의 개발이 가능하다고 LG생명과학측은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세포보호물질은 2006년 처음 합성에 성공했으며, 이 물질이 뇌세포·췌장세포·심장세포 및 간세포 등 다양한 세포에서 효과적인 세포 괴사 억제 효과를 나타내며, 세포이식시 생존율을 증대시킴을 확인했다.
LG생명과학에 따르면 간절제술, 간이식 및 간색전술 시 혈액의 손실에 의한 간기능의 심각한 손상을 막기 위해 간으로의 혈액의 유입을 일시적으로 차단시켜주는데, 이때 혈액의 차단으로 인한 허혈과 재관류로 인한 정상 간세포의 손상이 발생한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세포보호물질은 정상적인 간과 동일한 정도로 손상이 되지 않았다.
또 간세포의 손상은 이차적으로 간섬유화와 간경변증으로 발전하게 되며 이러한 간섬유화와 간경화는 궁극적으로 간암을 유도하는데 LG생명과학이 개발한 세포보호물질은 간섬유화와 간경변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뿐 아니라 손상된 간이 정상 간으로 복귀되는 효능을 보여줬다.
이와 관련 동물실험을 주도했던 박광민 교수(서울아산병원)는 "LG생명과학이 개발한 세포보호물질이 허혈성 재관류 간손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함을 개(동물실험) 시험에서 확인했다"며 "앞으로 이 물질이 절제술·장기이식 및 색전술 등의 허혈성 재관류 손상에 기인한 질병뿐 아니라 심근경색·뇌졸중 및 퇴행성 뇌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도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도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혁신적 세포보호제는 향후 인체는 물론 다양한 분야로의 접근성이 용이해 타 업종과의 융합을 통한 사업기회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며, 여러 분야에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LG생명과학은 단기적으로(2010~2012년) 전문시약·진단검체 괴사방지·피부미용 등 관련 분야로 내년 세계 첫 상용화에 나서고, 중장기 개발과제로(2010~2015년) 희귀질환이나 절제술·색전술 및 장기 이식에 대한 임상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아산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약물의 개발 단계에서 전임상 및 임상 디자인을 공동으로 계획하고 실행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환자들에게 편의성과 유용성을 신속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