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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9 21:53 (금)
의보통합 4개월 앞인데

의보통합 4개월 앞인데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0.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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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업무 '늑장'

의료보험 대통합을 4개월 앞두고 공단 홍보업무가 겉돌고 있다.

최근들어 의료보험 재정 불안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지만,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 홍보관련 부서는 이에 대해 관심도 없는 표정이다. 기껏해야 관련 기사에 대해 성의없이 작성한 해명자료가 고작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작성한 `의료보험재정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정책대안의 설계'라는 보고서에서도 재정 적자폭이 2004년에 3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공단 홍보교육실은 각 언론사에 보낸 해명자료에서 “99년 12월말 현재 적립금이 3,929억원으로 재정안정종합대책이 시행되는 올해부터 재정안정 상태로 접어들 것”이라며 안심시키고 있다.

통합시기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대국민 홍보에 임하는 관련 직원들의 태도도 안이하기 그지없다.

홍보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에 `홍보교육실'을 확대 개편, `홍보대책반'을 구성했지만, 달라진 것은 전혀 없다. 공단이 홍보인력의 확충을 위해 이사급 1명과 부장급 1명 등 외부에서 모두 5명을 충원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내부에서 조차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다.

의료보험 업무를 정확히 아는 직원이 홍보업무에 나서도 모자랄 판에 불과 통합시기를 4개월 앞두고 외부에서 카피라이터 및 언론인을 끌어 들이려는 계획은 홍보를 받아야 할 사람을 홍보담당자로 채용하겠다는 잘못된 논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모든 결재권이 보건복지부에 있기 때문에 소신있는 홍보활동이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그렇다면 모든 홍보기능은 보건복지부로 이관돼야 하며, 공단 홍보부서는 없어지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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