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 가천의대 길병원 제7대 병원장에 취임한 윤정철(비뇨기과학) 원장은 취임후에도 환자를 보면서 진료최일선에서 겪는 의료진의 고충을 병원운영에 반영하는 등 `진료하는 병원장'으로서의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IMF라는 국가경제 최대의 위기를 잘 극복했지만 아직 정치·경제·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혼란과 갈등이 계속되는 것처럼 의료계도 의약분업 시행으로 인한 갈등과 분쟁 등 악조건이 계속돼 경영여건이 약화돼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의료계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어려움을 타개해야 합니다.”
내년에도 각종 의료개혁의 여파가 의료계에 밀어닥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윤 원장은 거듭 의료계의 단합을 강조했다.
“가천의대 길병원을 내실있는 병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병원내 각 센터가 자립경영체제를 조기에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또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PACS시스템의 완전한 정착과 노페이퍼시스템의 구현을 위해 전산프로그램을 완벽히 구축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는 일입니다.”
빠른 시일안에 진료·봉사·시스템·직원복리 등 모든 면에서 명실공히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전 구성원의 역량을 모을 것이라는 윤 원장은 원훈인 박애·봉사·애국의 정신을 실천해 `최고의 인술로 사랑받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1965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윤 원장은 87년 가천의대에 부임, 비뇨기과장·교육연구부장·진료부장·부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비뇨기과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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