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인식 부족, 복잡한 절차 때문...양승조 "홍보·교육 강화해야"
의료인 열 명 가운데 네 명이 뇌사판정 절차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장기기증 및 이식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립의료원이 민주당 양승조 의원(국회 보건복지가족위)에게 제출한 '장기기증에 대한 일반국민 및 의료인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의료인 가운데 37.0%가 뇌사판정 절차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34.4%, '알고 있다'는 응답은 26.3%로 각각 조사됐다.
장기기증 및 이식에 관한 교육을 받은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31.8%만 '있다'고 답했다. 또 의료인의 61.0%가 장기기증 처리 절차가 '복잡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72.8%는 뇌사자 발굴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장기기증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수준은 이보다 크게 낮아, 응답자의 62.1%가 '장기기증이란 이름만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9.6%가 '들은적 없다'고 답했다.
양승조 의원은 "대부분의 의료인이 장기기증 절차가 복잡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절차상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교육·홍보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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