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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실천 유방초음파진단
실천 유방초음파진단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09.10.0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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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 에이 외 지음/문우경 옮김/가본의학서적 펴냄/6만 5000원

의학에서 예술과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한 분야 가운데 하나가 초음파진단이다. 과학적인 역량을 키우지 않으면 심오한 판독이 불가능하고 많은 인공물과 허상을 이해하지 못한채 오진을 하는 우를 범하게 된다.

또 매일매일의 단련 속에서 수많은 초음파검사를 통해 예술적인 감각을 체득하다 보면 보다 아름다운 영상을 얻게 된다.

유방초음파진단에 의한 양·악성 감별진단은 이제 진료현장에서 필수적인 과정이 되었다. 그러나 정확하고 익숙하게 초음파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짧게는 3년, 전문가가 되기까지는 5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에노 에이 일본 츠쿠바대학 교수(외과)가 대표집필한 <실천 유방초음파진단>은 긴 수련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실천서로서 만들어졌다.

이 책의 집필에는 일본내 54명의 유방초음파 전문가가 참여했는데 유방초음파의 장비, 기본자작과 판독에 대한 모든 내용을 기초부터 고급수준까지 항목을 나누어 다루고 있다.

먼저 1장에서는 장비·정도관리·소견용어·검사방법·표시법 및 카테고리 판정들에 대해 기술했다. 2장에서는 조직유형별 초음파소견과 초음파조직특성에 관해 정리하고 있으며, 3장에서는 컬러도플러·탄성영상·유암검진·초음파유도하 조직생검 등 최신지견을 소개했다.

이와함께 초음파검진을 위한 전유방스탠방법과 정밀검사판정기준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히타치의 실시간탕성영상개발 당사자인 저자들이 직접원리, 검사방법과 주의점 및 진단기준을 제시하고 있어 실제 사용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소견용어의 해설은 일본초음파학회 용어집 및 일본유선갑상선초음파진단회의(JABTS) 진단기준의 정의에 따라 설명하고 있으며 도식과 사진이 첨부돼 있다. 또 JABTS 기준에 따라 종괴형성 병변과 종괴비형성 병변으로 양분해 초음파소견과 병리소견을 중심으로 비교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유방의 초음파영상은 결코 병리의 절단면과 동일하지 않다"며 "초음파진단을 단순히 병리의 절단면과 같다고 생각한다면 꼭 일독을 권하다"고 밝혔다.

생체내에서 초음파는 반사되는 것은 물론, 감쇠 또는 산란 등 다양한 현상을 초래한다. 이러한 초음파의 현상은 조직의 구조, 구성과 밀접한 관계에 있고 초음파조직특성이라고 하는 하나의 장르를 형성하는데 이르고 있다. 초음파조직특성을 물리학적으로 이해하면서 더욱더 깊이 있는 판독이 가능하게 된다.

이 책은 이 과정 습득하는데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은 현재 일본에서 진행중인 '유방암 검진초음파의 유용성 평가를 위한 무작위대조군연구'(J-Start)의 초음파검사를 담당할 의사 및 기사들의 교육을 위한 실전교과서로 쓰이고 있다.

문우경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가 번역을 맡았다(☎02-923-0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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