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의료진 초청 한 달 동안 연수교육
양산부산대병원은 10월 4일∼11월 2일까지 한 달 동안 아프간 바그람 현지의료인력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KOICA는 개발도상국 의료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아프가니스탄 국가개발전략(ANDS) 보건의료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 바그람지역 의료진(의사 1명·약사 1명·방사선사 1명·물리치료사 1명) 초청연수를 주선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한국의 선진의료기술을 전수함으로써 아프간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고, 보건체계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연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북서쪽 및 이란 동쪽에 위치한 내륙국가인 아프가니스탄은 한반도의 약 3배인 65만 2090㎢의 면적에 2008년을 기준으로 3273만 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오랜 전쟁으로 경제 파탄을 불러와 1인당 GDP가 758달러 수준에 불과하며, 평균수명도 44.21세로 낮다. 영아사망률은 인구 1000명 당 172명, 산모사망률은 10만 명 당 1600명, 소아마비 유병률은 전세계 5위권에 달할 정도로 높다. 체계적으로 교육받은 의료인력이 적고, 임상경험도 부족한 실정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영상의학과(이준우 교수)·비뇨생식기클리닉(이상돈 교수)·소화기클리닉(강대환 교수)·심혈관센터(전국진 교수)·호흡기클리닉(김윤성 교수)·재활센터(고현윤 교수)·약제부(김소희 약제부장) 등이 이번 연수 프로그램에 주도적으로 참여, 최신 의료기술과 임상지식을 전수할 계획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3월 라오스 의사 2명을 초청, 흉부외과와 소아청소년과에 6개월 동안 교육한 데 이어 이번에 아프가니스탄 의료진 연수교육을 맡는 등 해외 원조에 힘쓰고 있다.
백승완 양산부산대병원장은 "첨단 의료시설과 수준 높은 의료기술을 개발도상국의 의료인력에게 전수함으로써 의료혜택의 불모지인 국가에 희망을 주고,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알리는데 한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