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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5 18:04 (목)
통합종양학

통합종양학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09.09.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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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에이브람즈·앤드류 와일 지음/이퍼블릭 펴냄/6만원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통합의학'은 기존의 정통의학의 틀을 뛰어넘는 이론과 시술을 포함하지만 대체요법을 무조건적으로 부정하지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지도 않는다. 서양의학과 동양의학 그리고 대체의학을 한 데 아우르는 전인적 접근법을 취하되 객관적이고 근거중심적 연구를 강조한다.

인류가 아직 극복하지 못한 암치료에 있어서도 정통적 항암치료,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를 비롯해 수 십 가지의 대체의학적 치료법이 활용되고 연구중이다. 새로운 암치료법이나 암환자 관리에 대한 좀 더 신뢰할만한 정보에 대한 갈증은 갈수록 더해가는 때이다.

통합종양학 분야는 기존의 수술·항암제·방사선치료를 포함한 통상의학적 접근을 수용하면서 동시에 근거중심적으로 보완대체의학에 접근해 이 둘을 보다 효율적으로 통합시켜 환자에게 적용하기 위한 세계적 흐름이다. 이런 흐름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담은 <통합종양학>이 나왔다.

저명한 혈액종양학 대가인 도널드 에이브람즈 교수와 통합의학의 세계적 권위자 앤드류 와일 교수가 집필은 맡은 이 책은 통합종양학이 무엇인가라는 지극히 기초적인 설명으로부터 유방암·전립선암·대장암 등의 구체적인 임상적 문제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각각의 치료양식이 하나의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치료적 접근으로 엮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합리적인 치료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또 암예방·항산화제·운동치료 등 치료에 도움이 되는 많은 근거중심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와함께 연구에서의 도전과 정보 전달 논쟁점, 환자의 견해 그리고 통합 종양학의 미래에 관한 생각들에 대한 논의도 포함하고 있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일반적인 시술자들이 자극을 받아 더 배우고, 이러한 양식들 가운데 일부를 그들의 치료계획과 통합하게 되기를 바란다. 수술·방사선·세포독성 함암제치료·호르몬 조작·표적치료 등에 추가될 또 다른 치료법을 환자에게 제공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그 노력은 가치있다는 것이다.

덧붙여 영양·운동·보조제의 사용·심신간의 조정과 양생 등에 관해 찾아보는 시간을 더 할애하는 것은 의료인으로서 환자의 질환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환자의 전반적인 삶을 관리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의 번역은 유화승 대전대 교수(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가 맡았다.

715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이 책은 서른개의 주요 주제를 중심으로 꾸며져 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왜 통합종양학인가? ▲암 예방의 통합적 접근 ▲화학적 예방에 사용되는 식물들의 분자적 목표 ▲식이와 암:역학과 예방 ▲암의 영양학적 치료 ▲통합종양학에서의 약용 식물의학 ▲카나비노이드와 암 ▲보완대체의학:화학적 상호작용-무엇이 알려져 있나? ▲항산화제 논쟁 ▲신체활동과 암 ▲마사지치료 ▲통합적 암 관리에 대한 심신의학 ▲전통과 현대의 한의학 ▲암:아유르베다적 관점 ▲1차적, 보조적 암 치료로써의 동종요법 ▲인지의학, 통합종양학, 그리고 겨우살이 암치료 ▲에너지 의학과 암 ▲암환자의 영혼 보살핌 ▲영성의 역할 ▲통합의학과 유방암 ▲전립선암:통합적인 접근법 ▲결장직장암에서의 통합의학 ▲방사선 치료와 통합의학 ▲증상관리와 완화적 관리에 있어서의 통합의학 ▲암 치료의 독성을 완화하기 위한 보완대체의학 치료들 ▲1차적 암 치료 방법으로서의 대체의학 ▲보완대체의학과 암 연구 방법론 ▲통합 종양학의 진실과 진실 말하기 ▲환자의 관점 ▲통합종양학과 그 미래

(☎02-2653-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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