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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요실금학회 안내

국제요실금학회 안내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1.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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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뇨장애 및 요실금 전문가들의 국제 학술 제전인 제 31회 국제요실금학회 학술대회 및 전시회(The 31st Annual Meeting of International Continence Society)가 오는 18∼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게 될 국제요실금학회(International Continence Society)는 31년의 역사를 지닌 국제학회로 전세계 152개국 1,000여명의 회원들이 요실금, 배뇨장애 및 신경인성 방광 등 요역동학 검사에 바탕을 둔 임상분야 과학연구와 방광 및 요도에 대한 기초분야과학 연구발표 그리고 용어 표준화 제정 등을 주도해 오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 대회장 겸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광명 교수(서울의대 비뇨기과,사진)는 "국내외 의학계의 선진화된 의학지식을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비뇨기과와 산부인과 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학술대회 기간동안 진행되는 전시회를 통해 국내외 유수한 관련 업체들의 다양한 첨단 제품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차 등록마감을 마친 현재 미국, 영국, 스웨덴, 일본, 대만 등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의과대학 교수,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그리고 제약업체 관계자 등 약 700여명이 등록을 완료한 상태. 조직위원회는 대회 당일 등록을 포함, 약 1,200여명의 전문가와 관련 인사가 참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요실금학회는 영국 브리스톨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학회로 전세계 152개국 1,000여명의 회원들이 요실금과 배뇨장애 등에 관련된 임상과 기초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매년 학회를 개최할 만큼 지속적이고 왕성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침을 하거나 뛰거나 약간의 자극만으로도 본인도 모르게 소변이 흘러나오는 증세를 일컫는 요실금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2배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질환을 앓고 있으면서도 수치심 때문에 적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잘못 알려진 의학정보가 횡행, 적절한 치료와 상담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 최근의 통계에 의하면 나이든 여성의 약 40%가 요실금을 경험하게 되며, 이중 10∼15%는 전문적인 요실금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왕성해지고 여가활동이 왕성해 지면서 요실금 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비뇨기과학회, 배뇨장애학회, 산부인과학회 등 관련 학회 회원들이 여성 요실금, 노인성 요실금, 과민성 방광 등을 주제로 대국민 홍보 행사를 꾸준히 펼쳐온 결과 점차 요실금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에 상당한 진전을 거두고 있다. 더욱이 요실금에 대한 인식변화와 더불어 꾸준한 연구와 의욕적인 활동 결과 1997년 일본 요코하마 대회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2001년 국제요실금학회를 서울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서울의대 비뇨기과 김광명 교수를 위원장으로 권헌영 학술위원장(동아의대)을 비롯 이정노(차병원 산부인과), 이정구(고려의대), 김갑병(대구효성가톨릭의대), 신명식(가톨릭의대 성가병원), 이종복(가천의대), 정정윤(을지병원), 김세광(연세의대 산부인과) 교수로 구성된 조직위원회가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8일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리는 서울 대회 워크샵은 신경성방광, 전립선 비대증, 여성요실금 등 8개 분야별로 발표와 질의 응답형식으로 진행되며, 19∼21일까지 이어지는 논문 발표는 영국 브리스톨 본부 학술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 400여편이 포디엄 및 포스터 형식으로 선보이게 된다. 특히 18일 오전 표준화위원회 회의를 통해 요실금 관련 표준 용어에 대한 심의가 이뤄지며,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 대표가 각국별 배뇨장애 및 요실금 환자 현황을 발표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대회 기간 중에는 Jerry G. Blaivas, Werner Schaefer, Peter K. Sand 등 세계적인 석학들의 강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전시회에는 파마시아, 죤슨 앤드 죤슨, 훼링, 메드트로닉, 제일약품 등 국내외 유수의 제약업체 20여개사가 참가, 치열한 신약 홍보 경쟁에 나설 준비를 끝내놓고 있다.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 열리는 국내 최초의 요실금 학술대회는 요실금 질환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전환하고, 세계적인 전문가와의 정보 교류를 통해 관련 의학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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