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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신종플루 사태를 맞아 한방측에 경고한다

(성명) 신종플루 사태를 맞아 한방측에 경고한다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9.09.1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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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플루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한방 측의 다음과 같은 일련의 행동에 대해 본 위원회는 깊은 우려와 함께 강력한 경고를 하고자 한다.

인터넷 등에 만연한 '신종플루에 대처한다'는 한방 병의원의 광고와 '한방으로 신종플루에 대처한다'는 주제의 지난 8월 20일의 한중 학술 세미나 및 9월 17일부터 개최되는 국제 세미나 및 각종 홍보 활동 등이 그것이다.

전세계적인 위협 앞에 과학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시급한 이때 이러한 과학적 근거없는 언급을 하는 한방측의 행태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이며, 과거 2003년 SARS파동 때에도 한방측은 똑같은 행태를 보이다가 질병관리본부의 비판을 받은 전력이 있다.

게다가 과거 모 한의대 교수는 여러 질병들에 대한 예방접종이 불필요하다는 황당한 언급도 한적이 있음을 우리는 잘알고 있다.

한방 측에서 이러한 근거없고 위험한 주장을 계속한다면 신종플루에 대한 국가적인 대처 및 치료에 상당한 혼란을 초래하는 바,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우선 한방측은 어떤 한방적인 방법으로 신종플루를 진단하는 지부터 세계에 공개하고 검증받아야 할 것이다.

본 위원회는 향후 신종플루에 대한 예방접종 및 현대의학적 치료시 한의사와 그 지지자들은 반드시 배제하고, 자신들 나름대로의 방법으로만 대처할 것을 제의한다.

아울러 한방병원도 원한다면 신종플루의 거점병원으로 지정하되 현대의학의 도움은 전혀 없이 자신들의 방법만으로 대처할 것 역시 제의한다.

또한 의사들은 신종플루 환자를 볼때 한방에서 치료받느라 시기를 놓치지는 않았는지 반드시 문진할 것을 건의한다.

덧붙여 본 위원회는 국민 건강을 생각하는 정부라면 과학적 근거가 불확실한 이제마 프로젝트(사상체질 표준 진단 등)에 1000억원이나 되는 국민의 혈세를 쏟아 붓기 보다는 이러한 예산으로 신종플루 백신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력히 건의하는 바이다.

2009년 9월 17일 의료일원화 특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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