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5 07:30 (목)
국립 한의대 신설 반대

국립 한의대 신설 반대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1.09.20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내비치고 있는 국립 한의과대학의 신설 움직임과 관련, “이미 무분별하게 신설된 의과대학으로 의사인력이 과잉상태로 치닫고 있는 마당에, 추가 신설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는 명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의협은 18일 보건복지부 등 정부관계 요로에 보낸 의견서에서 “우리나라 의사인력은 전국 11개 한의과대학을 포함해 총 52개 대학에서 매년 4,050명씩 배출되고 있다”며 “이는 인구 10만명 당 입학정원인 `인력양성능력'이 미국의 6·5명 보다 높은 7.1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특히 최근들어 한의사의 무절제한 양방의료기기 사용과 양한방 협진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과대학 마저 난립된다면, 국민이 부담해야 하는 의료비 상승은 물론 저질의사 양산으로 국민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88년 이후 우리나라에 신설된 의과대학은 전체 의과대학의 43%를 차지하는 18개 대학에 이른다. 이들 대학의 입학정원은 대개 40∼50명 수준의 소규모 대학으로, 일부 대학의 경우 열악한 교육환경과 파행적인 의학교육으로 학생분규는 물론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하여 대한의사협회는 “정치적인 목적에서 대책없이 의과대학을 신설하려는 움직임을 즉각 중단하고, 오히려 부실 의대를 통폐합하는 등 적정 의사인력 수준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정부측에 강력히 요청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