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의 편안한 방문 위해 결정
연세의대는 그동안 의학교육용으로 기증받은 시신을 실습 후 화장해 교내 납골시설에 안치했다. 그러나 협소한 공간과 유족들의 자유로운 방문이 어려워 서울 근교의 전문 납골시설로 이전키로 한 것.
㈜자유로 청아공원(대표이사 김영복)은 유골 이전을 위해 250위의 봉안기를 기증하고 기독교관 내부에 '세브란스실'이라는 별도의 공간을 만들었다.
청아공원측은 기증한 250위의 봉안기는 시가 약 10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이종은 연세의대 해부학교실 주임교수는 "의학발전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유족들과 납골시설을 기증한 청아공원측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골 이전식은 조재국 교목실장의 인도로 정남식 의과대학장, 윤주헌 교무부학장, 이종은 해부학교실 주임교수 등 학교관계자들과 유족들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틀간 1차 2차로 나눠 진행됐다.
나머지 시신 기증자들의 유골은 30일까지 유족의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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