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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알츠하이머 치료 '해법' 찾았다
뇌종양·알츠하이머 치료 '해법' 찾았다
  • 이석영 기자 lsy@kma.org
  • 승인 2009.07.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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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 혈뇌장벽 투과 약물전달체계 개발

혈뇌장벽을 투과할 수 있는 약물전달체계를 우리나라 연구진이 개발해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뇌를 포함한 중추신경계는 혈뇌장벽이라는 특수한 보호체계를 가지고 있어 해로운 물질은 물론 질병 치료에 유용한 약물성분까지 뇌로 전달되지 못한다. 따라서 뇌질환 치료약물이 뇌에 재대로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은 지금까지 기술적 난제로 남아있었다.

포항공과대학교 정성기 교수팀은 생체기능조절물질개발사업단(단장 유성은)과 BK21사업 지원으로 "소르비톨이라는 약물전달체를 이용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대표적 약물인 AZT(지도부딘)를 생쥐의 혈뇌장벽을 투과해 뇌조직으로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약물치료제가 혈뇌장벽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적정의 분자량, 전하, 수용성 및 지용성의 균형 등이 까다롭게 요구되는데, 이번에 연구팀이 뇌조직에 감염된 에이즈(AIDS)의 치료를 가능케 하는 역전사효소 억제제(NRTI)의 전달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가능성을 제시한 것.

정 교수팀은 "이번에 개발한 약물전달체 시스템을 바탕으로 뇌종양·알츠하이머병·루게릭병 등 난치성 중추신경계질환 치료에 필수적인 약물개발 연구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화학회에서 발간하는 화학분야 권위지인 'Chemical Communications'의 인터넷판 6월 22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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