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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놓치면 죽을 때까지 고생하는 뇌졸중

3시간 놓치면 죽을 때까지 고생하는 뇌졸중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09.06.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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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춘웅 지음/국일미디어 펴냄/1만 3000원

3시간 안에 인생의 모든 것이 달라진다면?

누구나가 그 3시간의 의미를 가슴깊이 새기고 항상 되뇌이며 살 것이다.

30~40대 뇌졸중이 많아지고 있다.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조사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의 20%가 40대 이하로 밝혔졌다. 고혈압이나 비만·당뇨병 등 뇌졸중 위험 인자에 많이 노출되고 과중한 스트레스 또한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현실과 무관치 않다. 한국인이 암보다 두려워한다는 뇌졸중. 그러나 뇌졸중에 대한 이해도는 두려움 만큼 크지 않은것도 사실이다. 뇌졸중 발병을 두려워하는 것은 사망에 이르지 않다라도 치명적인 장애를 동반한다는 데 있다. 그러나 막연한 두려움 만으로는 뇌졸중을 제대로 알 수도, 피해갈 수도 없다. 뇌혈관이 막혀서 유발되는 뇌경색은 전조증상이후 3시간 이내에 전문병원으로 옮길 수만 있다면 치명적인 장애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1984년 명지성모병원을 개원한 이후 뇌혈관 질환 전문병원으로 뇌졸중 치료에 전력을 기울여오고 있는 허춘웅 명지성모병원장이 펴낸 <3시간 놓치면 죽을 때까지 고생하는 뇌졸중>에는 뇌졸중 예방법과 응급상황 대처방법·전조증상·식이습관·재활방법까지 뇌졸중에 관한 거의 모든 내용이 담겨있다.

뇌졸중은 대별해서 뇌혈관이 파열되는 뇌출혈과 막히는 뇌경색으로 나눠진다. 이전에는 뇌출혈에 의한 뇌졸중 발생히 많았지만 최근들어 서구식 식습관과 운동부족 등의 영향으로 뇌경색 발생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뇌경색 발생이 늘어나자 보험회사는 보험금 지급 대상질환에서 제외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뇌경색은 세심하고 전문적인 관리를 통해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이 책에는 뇌졸중이 무엇인지, 왜 무서운 질환인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를 자료와 함께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 응급상황 처치후 3일 후부터 시행해야 하는 환자에게 적합한 재활치료 방법과 집에서 할 수 있는 재활방법, 53%이르는 재발을 막을 수 있는 혈압·당뇨·콜레스테롤·음식·스트레스·목욕·생활 관리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모두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첫 장에서 뇌졸중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를 지적하고 예방할 수 있는 십계명을 서술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십계명은 ①담배는 미련없이 끊어라 ②술은 최대 두잔까지만 기분좋게 마셔라 ③과체중을 주의하라 ④주 3회, 30분씩 규칙적으로 운동하라 ⑤식단은 싱겁고 단백하게 혁신하라 ⑥스트레스는 그 때 그 때 풀어라 ⑦만성질환부터 치료하라 ⑧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변화를 주시하라 ⑨응급상황 발생시 3시간안에 병원으로 이송하라 ⑩한 번 발병했던 환자는 재발방지에 올인하라 등이다. 두번째 장에서는 전조증상을 소개하고 뇌졸중 발생시 대처요령과 합병증과 예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세번째 장에서는 발병 후 재활치료에 대해 말한다. 먹기·말히기·감각·인지 재활치료를 분야별로 자세하게 설명하고 신경재활치료와 환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집안 구조를 변경하는 방법도 제시한다. 네번째 장에서는 재발방지에 대한 이해와 함께 엄격한 생활관리를 주문하고 다섯번째 장에서는 25년간 뇌졸중을 전문적으로 진료한 저자의 임상경험을 집약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031-955-6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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