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영·한경환 지음/도서출판 엠디월드 펴냄/10만원
국내 100대 피부질환에는 어떤 게 있을까? 그리고 이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 대한 핵심적 내용은 무엇일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라 다빈도 피부질환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한국에 흔한 피부질환>이 나왔다．
정종영 원장(충북 청주·메이리벳의원)과 한경환 원장(경북 포항·경대의원)이 펴낸 이 책은 일차진료 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질환의 특징·진단 포인트·처방·시술 노하우 등이 담겨 있다．
모두 35장으로 꾸며진 이 책은 525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다． 이 안에 피부질환을 처음 접하는 의사도 쉽게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풍부한 사진자료와 진단사례·실제 처방예가 수록돼 있다．
'한국의 100대 피부질환 통계'로 첫장을 시작하며 ▲알레르기접촉피부염 ▲자극접촉피부염 ▲기저귀피부염 ▲두드러기 ▲아토피피부염 ▲기타피부염 ▲지루피부염 ▲만성 단순태선 및 가려움 발진 ▲건선 ▲백선증 ▲칸디다증 ▲기타 얕은 진균증 ▲장미색잔비늘증 ▲백반증 ▲대상포진 ▲달리분류되지 않은 피부 및 점막병터가 특징인 기타 바이러스 감염 ▲수두 ▲보통 사마귀 ▲옴 ▲입안염 및 관련 병소 ▲농가진 ▲연조직염 ▲피부성 고름집, 종기 및 큰 종기 ▲손발톱 장애 ▲기타 표피의 두꺼워짐 ▲피부의 비대성 장애 ▲티눈 및 굳은 살 ▲피부 및 피부 밑조직의 모낭성 낭 ▲기타 모낭장애 ▲원형 탈모증 ▲여드름 등을 다루고 있다．
저자들은 애초 100대 피부질환을 국내 발표 논문을 중심으로 분석해 정리한다는 원대한 계획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가장 빈도가 높은 '알레르기접촉피부염'을 정리한 내용만 300쪽 분량을 넘게되자 이를 단행본 <한국의 알레르기접촉피부염>을 발간하며 100대 피부질환에 대한 정리작업은 일시 중지하게 된다． 이후 개원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던 중 '힌트와 팁' 중심으로 책을 꾸미기로 하고 각종 학술적 자료와 사진 자료를 확보해 이번에 빛을 보게 됐다． 확보하지 못한 사진자료는 일차진료학회 피부질환연구회의 도움을 받았다． 각 장 별로 '토막이야기' '진단' '치료' '참고' 등의 고정란을 마련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 진단과 약제 용례를 설명한 처방예는 일차진료현장에서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02-3291-32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