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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소화기내시경, 세계를 주도하다
대한민국 소화기내시경, 세계를 주도하다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9.06.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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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영 교수팀, 미국소화기내시경주간 4년연속 '최우수교육비디오상' 수상

조주영 순천향의대 교수(순천향대병원 소화기병센터)팀(정승원·조원영)이 세계최대 규모의 소화기내시경 분야 학술대회인 미국소화기내시경주간(5월 30일~6월 4일·시카고)에서 4년 연속 '최우수교육비디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 조 교수팀은 올해 '식도 및 위 정맥류의 내시경 치료' 주제의 비디오를 제출해 4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
조 교수팀은 2006년 '조기위암의 내시경점막하박리술'로 이 상을 받은 이후 2007년 '위장관 점막하종양의 내시경치료법', 2008년 '조기식도암의 내시경치료법'에 이어 올해도 '식도 및 위 정맥류의 내시경 치료'로 4년 연속 같은 상을 받았다.

이 상은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가 매년 세계 각국의 내시경 관련 의사들에게 연제를 공모해 우수비디오를 선정, 시상하는 것으로 학술대회 기간 동안 상영한 후 전 세계 내시경 의사들에게 교육용으로 판매된다.

조 교수팀이 올해 제출한 비디오의 내용은 환자의 상황에 따라 밴드결찰술이나 경화제 주입·레이저응고술 등을 적용하는 정맥류의 내시경 치료법을 소개한 것이다.

정맥류는 바이러스성 간염이나 알코올성 간염으로 간경변이 진행된 환자에게 일어나는 합병증으로 식도와 위의 정맥혈관이 팽창되는 질환이다. 간경변 환자의 24-80%에서 발생하며 진단후 2년안에 출혈 가능성이 20-40%에 이른다. 특히 대량 출혈로 인해 사망까지 발생할 수 있다.

조 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스포츠나 연예활동을 통한 한류 외에도 의료계에서도 한류를 조성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보다 많은 연구를 통해 한국의 뛰어난 의료수준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정보전산이사·대한소화기항암학회 정책보험이사·대한위암학회 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조 교수는 조기위암의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을 국내에 처음 도입하는 한편 이와 관련된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출간했으며, 국내 의사로서는 드물게 내시경과 부속기구를 개발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위암치료의 화두가 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수술법(Hybrid NOTES)'인 내시경과 복강경을 이용한 조기위암의 최소위절제술을 포함한 조기위암의 치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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