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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시력검사시스템 개발

서울대병원 시력검사시스템 개발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0.0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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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시력검사를 할 수 있는 21세기형 자동 시력검사시스템이 서울의대와 한동대 공동연구팀에 의해 개발돼 상품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서울의대 이진학 교수팀(위원량, 황정민 교수, 김민섭 전문의)과 한동대 전자전산공학부 이 건 교수팀이 공동 개발한 서한시력검사시스템은 지난해 미국안과학회와 대한안과학회에 잇따라 선을 보여 주목을 받은 차세대 시력검사시스템. 97년 보건복지부 의료생체공학 연구과제로 개발에 들어가 현재 250여명이 성공리에 임상 시험을 마쳤다.

색맹, 색약은 물론 시력의 정도 및 종류를 검사할 수 있는 서한시력검사시스템은 눈 운동을 유발하는 컴퓨터 프로그램, 컴퓨터와 연결돼 자극을 감지하는 물안경 모양의 착용기(Head-Mounted Display), 눈 운동을 기록, 분석하는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유사한 시력검사시스템이 독일에서 개발된 바 있으나 분석단계까지 완전 전산화한 것은 서한시력검사시스템이 처음. 전산화 색각검사시스템도 미국이 먼저 개발을 시작했으나 서한전산화프로그램에 비해 전산화 정도가 뒤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한시력검사시스템은 검사자의 말에 의존할 필요가 없이 객관적으로 시력측정이 가능, 법원 감정, 장애등급 판정, 군 신체검사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또 현행 검사방법으로 시력측정이 어려운 언어장애인, 지체부자유인, 정신질환자 등도 시력검사가 가능하하며, 의사 소통이 어려운 어린이도 측정이 가능할 뿐 아니라 0.1 이하의 저시력의 경우에도 세분화해 측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울의대 안과 홈페이지(snuh.snu.ac.kr/~snuot/)를 방문하면 무료로 제공하는 기초검사용 40개 색단추 모델을 다운받아 개인용 컴퓨터로 자신의 시력을 검사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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