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신약개발을 위한 정부의 지원자금 확대를 촉구하고 나선 제약협회는 25일 김정수 회장·신석우 전무 등이 기획예산처를 방문, 2002년도 신약개발 예산의 대폭 확대를 건의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001년 예산안에서 신약개발연구 90억원·천연물신약개발 30억원 등 120억원으로 편성했던 신약개발자금을 2002년도에는 신약개발연구 200억원·천연물신약개발 57억원으로 증액, 총 257억원을 책정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21세기 국가전략산업은 BT 등 신기술산업이 주도할 것이며 이중 생물의약·화학·환경 등을 포함한 바이오산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BT의 세계시장이 2003년에 약 740억 달러, 국내시장 규모도 2005년에는 3조6,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지적했다.
제약협회는 이러한 방대한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BT강국으로의 부상 여부는 정부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내년 예산안 중 최소 200억원 이상을 신약개발 지원자금으로 조정해줄 것을 건의했다.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매출규모는 약 5조원으로 일본내 1위 제약업체인 다케다의 8조원 규모에도 못 미칠 뿐만 아니라 이익구조가 열악하여 매출액 대비 2∼3%로 독자적 신약개발의 연구여력이 미흡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있어야 개발주체인 기업들의 연구개발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지적돼 왔다.
제약협회는 특히 연구개발비 지원이 초기 연구단계에 그치지 말고 임상시험 등 많은 자금이 소요되는 개발단계에서도 대규모 지원 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연구비 지원기간 또한 5∼10년 이상 장기간 지속되어 가시적인 결과가 창출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