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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ASCO, 무엇을 봐야 할까?

2009 ASCO, 무엇을 봐야 할까?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9.05.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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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위암 등 새로운 연구 결과 발표…예후인자·후보물질도 '관심'

'암 치료'에 대한 세계적인 학술제전인 '제45회 미국임상종양학회 학술대회'(ASCO)가 5월 29~6월 2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다.

최근 암치료제가 제약업계의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어, 전세계 전문의들에게 자사의 제품과 후보물질의 연구 성과를 선보이려는 회사들의 경쟁이 뜨겁다.

올해 관심을 끌만한 의약품 임상연구 결과들을 주제별로 정리해봤다.

표적치료제들의 분전…폐암이 '대세'

그동안 고형암 치료 과정에서 수술과 전신항암요법·방사선요법 등이 주를 이뤘다면, 특정 바이오마커를 타깃으로 하는 표적항암치료제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폐암을 공략하는 치료제들이 유난히 눈에 띈다.

대표적인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이레사'(게피티닙·아스트라제네카)는 아시아 9개국에서 1차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본 '아이패스'(IPASS)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에서 무진행생존기간을 '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 대비 유의하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나 최종 결과가 기대된다.

로슈도 '타쎄바'(엘로티닙)과 '아바스틴'(베박시주맙)의 3상 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새턴'(SATURN)과 '아틀라스'(ATLAS)가 그것으로, 화학요법 후 생존 연장 효과와 아바스틴 투여 후 아바스틴과 타쎄바의 병용 시 유지요법 효과를 소개한다.

비소세포폐암을 타깃으로 하는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결과도 발표된다.

화이자는 비소세포폐암의 25~30%를 차지하는 편평세포폐암에서 IGF-1R에 작용하는 '피지투무맙'의 2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IGF-1R 경로는 종양 세포의 통제되지 않는 성장 및 생존과 관련된 신호전달경로 중 하나이며, 상피세포성장인자(EGFR) 억제제에 대한 내성 기전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링거인겔하임도 EGFR 및 인간상피수용체2(HER2), 티로신키나제(TK) 등을 억제하는 'BIBW 2992'에 대한 '럭스-렁 1,2'(LUX-Lung 1,2)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이번에 발표될 내용은 럭스-렁 1 연구(3~4차치료제)에서 얻은 예비 인구학 및 안전성 정보와 럭스-렁 2 연구(2차치료제)의 중간보고 결과이다.

예후 예측 인자 발견…새로운 적응증 전망도

암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예후 및 예측인자에 대한 연구들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GSK는 유방암치료제 '타이커브'(라파티닙)를 기반으로 하는 치료에 있어 새로운 바이오마커(cMET·p95HER2)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화이자도 신장암치료제 '수텐'(수니티닙)의 치료를 받은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들의 전체 생존율에 대한 예후 인자를 본 연구와 '액시티닙' 치료를 받은 진생성 신세포암 환자들의 효과 예측 인자로서 이완기 혈압과 약동학을 관찰한 연구 결과를 선보인다.

이밖에도 임상 3상 단계에 있는 후보물질 중에는 GSK가 개발 중인 VEGF억제제 '파조파닙'의 신장암에 대한 3상 결과, 진행된 혈액암(CLL)에 대한 '오파투무맙'의 효과가 발표되며, 아스트라제네카는 진행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도세탁셀과 '작티마'(반데타닙)의 병용 효과를 본 3상 임상(ZODIAC) 결과를 소개한다.

이미 시판 중인 의약품에 대한 임상 결과로는 진행된 위암 환자에서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의 효과를 본 3상 임상 결과, 초기 대장암에 대한 '아바스틴'의 효과를 본 3상 임상 결과,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텐과 인터페론-알파의 삶의 질을 비교한 3상 연구 하위 분석 결과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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