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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 개원의에 '블루오션' 기대
의료관광, 개원의에 '블루오션' 기대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9.05.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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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국의료관광협회' 출범…본격 사업 추진
양우진 회장, 의료관광사업에 개원의 구심점 역할 약속

▲ ⓒ의협신문 김선경
전국의료관광협회(회장 양우진·대한영상의학과개원의협의회장)가 18일 오후 7시 서울중앙우체국(포스타워 10층)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양우진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또 고문으로 문옥륜 교수(전 서울대 보건대학원장)·이시형 박사(힐리언스대표)·남궁설민 원장(파티마병원)·두재균 박사(전 전북대학교총장)를 위촉하고 개원의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의료관광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양우진 회장은 "그간 준비과정에서 난관이 많았는데, 의료계 단체장들의 빠른 의사결정으로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며 많은 분들이 뜻을 같이 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또 "정부는 해외의료관광산업에 대해 2013년까지 12만명 유치·7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고, 최근에는 해외환자 유치 및 의료분쟁등에 대한 의료법 개정 등 제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료 공공성 훼손 등의 우려 때문에 정부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를 통해 체계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 병원급에 비해 의원급은 대표성 있는 단체가 없는 가운데 소규모 조직들이 개별적으로 의료관광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회장은 "실제로 의료관광 수요내역을 보면 건강검진·피부미용·성형 및 비뇨기과수술·치과 보철·한방진료 등 1차 진료가 대부분이지만 "의료관광 수요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개원의는 정부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개원의가 지닌 인적·물적 자산을 합리적으로 공유해 부족분을 효과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협회를 구심점으로 해 개원의가 주도해 의료관광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의료관련단체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신뢰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 참석한 이명규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의료는 보건복지차원을 지나 이제는 확실한 산업으로 자리를 잡은 것 같다"며 "의료관광사업이 새로운 산업분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장애물을 제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은 "현재 의료관광에 붐이 일고 있는데, 그만큼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이 글로벌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해 질 높은 서비스 혜택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의료관광이 병원의 불루오션으로 작용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각종 규제들이 철폐돼야 하고, 의협은 의료관광을 포함한 의료산업화를 과제로 설정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의료관광협회는 앞으로 회원지원사업(통변역사 및 코디네이터 전문인력지원, 마케팅지원, 정부 홍보지원, 다국어 통합 웹서비스 등)과 연구지원사업(표준 프로세스 개발, 표준 서식류 개발, 의료사고 리스크 관리 메뉴얼 개발, 표준수가체계 개발, 신규 관광상품 개발 등)을 수행해 나가게 된다.

또 협회는 그간 정부가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의료시장을 주목하고 외국인 환자를 유치해 의료 관광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대부분의 정책은 대형병원과 중환자 위주의 정책이고, 필요한 인적·시설 인프라가 전혀 없는 개원의가 의료관광사업에 참여하기 힘들어 대한개원의협의회 주관으로 만들어졌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양종승 한성화교협회장·진길남 대한개원의협의회 수석부회장·이수구 치협회장·최병수 대한산업보건협회장·김용진 한국여자의사회장·김정곤 서울시한의사협회장·나현 서울시의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전국의료관광협회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탤런트 이영하씨도 참석해 창립총회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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