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비대위는 이달말까지 휴식기를 갖기로 하고, 9월초에 의료계 지도부 등 약 500∼600명이 참여하는 전국대회를 열어 회원의 절대적인 호응을 얻고 국민속에 파고드는 새로운 투쟁 방침을 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비대위는 이날 `회원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회원의 성원에 제대로 보답하지 못하고, 묵묵히 투쟁에 동참해 온 회원들에게 그동안 많은 고통을 안겨준데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특히 이같은 뼈아픈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앞으로는 모두가 함께하는 투쟁의 기치를 내걸어, 전문가 집단으로서 인정받는 의사상을 정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비대위는 향후 투쟁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국민과 함께하는 의약분업이 되어야 하고 또 회원 홍보와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보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비대위 실무 및 정책소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재판이 진행중인 9인을 포함해 의권 투쟁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회원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기금' 운영 문제도 세부방안을 마련, 차기 회의에서 재론키로 했다.
회장 직선과 관련, 비대위는 선거방법과 선거자격에 관한 내용을 다시 검토해줄 것을 의협 상임이사회에 요청키로 했다.
한편 이같은 비대위 회의결과는 23일(오늘) 열린 상임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얻는 대로 각 시·도의사회로 시달될 것으로 보여 9월 투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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