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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산업 경쟁력 `바닥'
의약품산업 경쟁력 `바닥'
  • 김인혜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1.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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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의약품산업의 무역 경쟁력은 OECD국가들 중에서 최하위를 차지, 의약품 산업의 경쟁력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영호 연구원이 발표한 `OECD 국가의 의약품산업 무역구조 분석'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의 의약품산업 전체 생산액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OECD국가중 최하위권이며, 국내 시장에서의 외국 제품의 점유율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역경쟁력 정도를 나타내는 수출특화 지수도 OECD국가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의약품 산업은 대표적인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식돼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의약품산업을 지속 성장 전략 산업으로 특화, 성장시켜왔다. 그러나 정 연구원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국내 의약품산업의 성장요인은 내수 확대에 따른 것으로 시장 개방이 가속화될수록 국내 의약품산업의 안정적 성장은 유지되기 어렵다는 평가다. 실제 자국 시장에서 외국 제품의 점유율을 나타내는 수입침투율에 있어 우리나라 의약품산업은 지난 94년 11.23에서 96년도에 14.22로 점차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개방에 따른 외국 제품의 국내 시장 진출의 가속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이 수치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또 해외 시장에서 우리나라 의약품산업의 경쟁력을 비교한 국제경쟁노출률에 있어서도 우리나라는 지난 96년에 0.19를 차지, 국제경쟁노출이 상대적으로 높은 덴마크의 0.98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무역경쟁력을 나타내는 수출특화지수도 마찬가지. 우리나라의 수출특화지수는 96년에 11.10을 차지, 스위스의 483.60에 비해 턱없이 낮은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정 연구원은 “수출특화지수만으로 무역경쟁력을 평가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나 우선 수출 경쟁력 있는 품목을 특화해 집중 개발하고 동시에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라며 단기방안을 제시했다. 정연구원은 또 “OECD국가의 경쟁력 분석자료로 국내 특화 의약품목을 선정해야 하나 현재 연구자료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국내 의약품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연구 투자가 시급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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