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종류 주요 고혈압치료제 성분 포함…'트리플' 효과
세 가지 주요 고혈압치료제 성분을 한 알로 만든 복합제가 미국에서 시판허가를 받았다.
미국 FDA는 지난 1일 기존 복합제 '엑스포지'에 이뇨제를 추가한 '엑스포지HCT'를 고혈압 치료에 허가했다.
엑스포지HCT는 진료 현장에서 주로 사용돼온 고혈압치료제 성분인 암로디핀(CCB)·발살탄(ARB)·하이드로클로로치아자이드(이뇨제) 등의 복합제.
미국에서는 암로디핀 5mg·발살탄 160mg·하이드로클로로티아자이드 12.5mg의 용량을 조합한 제품과 각 성분의 용량을 두 배씩 늘린 10/320/25 용량 제품이 유통될 예정이다.
이번 허가사항에 따르면 엑스포지HCT는 이미 각각 세 종류의 약물을 복용하던 경우 대체약으로 처방하거나, 기존 두 계열의 약물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 추가 또는 교체 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판매사인 노바티스측은 이번 약을 엑스포지와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세 가지 약물을 각각 따로 복용하는 대신 1일 1회 복용법을 통해 환자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비용 절감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2000명의 중등도에서 심각한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최고 용량 엑스포지HCT는 두 개 성분 복합제에 비해 수축기 혈압을 18~29% 추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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