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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약제비 환수법안 문제있다"
"약제비 환수법안 문제있다"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9.04.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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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웅전 보건복지가족위원장 "의료계 입장 잘안다" 밝혀
의협 61차 총회 개회식...신상진 의원 "함께 문제 고쳐가자" 당부

원외처방 약제비 환수법안(국민건강보험법 일부 개정법률안)의 국회 통과 여부를 결정하게 될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전체회의를 앞두고 변웅전 보건복지가족위원장이 환수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 변웅전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위원장이 약제비 환수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27일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의사회원들의 뜻이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대의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변웅전 위원장은 26일 서울63시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61차 대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통해 "잘못하면 27일 열릴 예정인 보건복지가족위원회에서 원외처방 약제비 환수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많다"고 밝힌 뒤 "열과 성을 다해 의사회원들의 뜻을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변 위원장은 "A B C D 약 중 A B 약을 쓰라고 하면 의사들은 의료기술자 밖에 안될 것"이라며 원외처방 환수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총회 개회식에는 신상진·이애주·전혜숙 국회의원, 문태준·김재정 명예회장, 고창순·권분이·김명호·문용자·박길수·박희백·이상웅·이채현·최순옥·최일·황위현 고문, 경만호 의협 회장 당선인·김성덕 대한의학회장·김종근 대한개원의협의회장·김용진 한국여자의사회장·천희두 의협 중앙윤리위원장·노길상 보건복지가족부 보건의료정책관·김상훈 국군의무사령관·김의신 재미한인의사회장(텍사스주립의대 교수·MD 앤더슨암센터 방사선과)·이수구 대한치과의사협회장·임정희 한국간호조무사협회장·이순형 한국건강관리협회장·허재회 녹십자 사장·이동수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김동국 한양대 교수(의당학술재단)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유희탁 대의원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안팎으로 어려움이 산재해 있는 상황에서 회원간 화합하지 못한 채 사분오열 하는 모습은 의료계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한 뒤 "전국 10만 회원의 단합된 힘은 불합리한 보건의료정책을 개선하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새로 출범하는 36대 집행부를 중심으로 한 마음으로 화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장은 "의장단은 불필요한 오해를 받으면서까지 감시와 견제의 역할에 충실해 왔다"며 지난 3년 동안을 회고한 뒤 "관행과의 불일치로 갈등이 있었지만 의협 발전을 위한 진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의장은 "국민과 회원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되찾을 수 있도록 243명 대의원들이 하나로 단합해 의협 집행부가 잘 하는 일은 돕고, 잘못된 관행은 가차없이 바로잡아야 한다"고 마지막까지 대의원 역할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 243명의 대의원 중 2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1차 대의원 총회가 막을 올렸다.
이날 총회를 끝으로 35대 집행부 마지막 회무를 정리하게 된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장은 "지난 2년 동안 의협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고, 회원의 권익을 향상하기 위해 전력투구해 왔지만 회원들의 기대에 못미친 것 같다"며 아쉬운 마음을 표출했다. 주 회장은 "대내적으로 과감하게 협회 회무 시스템을 혁신하고 회무 투명화에 앞장서 왔다"고 밝힌 뒤 "사회 각계각층에 의료계의 입장을 전달하고, 정부와 발전적인 소통을 통해 대화의 장을 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주 회장은 "회원 화합과 단결이 힘의 원천인 만큼 직역·지역의 구분없이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국민건강 향상과 의료발전을 위해 10만 의사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새로운 집행부가 성공적으로 산적한 회무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한나라당 신상진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의원은 "새 정부 출범 1년 동안 의료계가 많은 기대를 가졌지만 왜곡된 의료시스템이 제도로 바뀌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실망이 큰 줄 안다"며 "최근 들어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작은 부분과 큰 부분을 합해 환자들이 제대로 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 손잡고 문제점을 고쳐나가자"고 당부했다. 신 의원은 "앞으로 3년 동안 경만호 당선인과 36대 집행부가 좋은 제도와 정책을 제안해 달라"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김의신 재미한인의사협회장은 "1만 5000여명의 재미 한인 의사회원을 비롯해 많은 한인 의사들이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한국인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며 "세계 인류의 건강을 위해 교육·연구·봉사에 힘을 합하면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오는 12월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제27차 재미한인의사협회 학술대회에 많은 고국의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총회 시상식에서는 김학경 의협 감사·문영목 서울특별시의사회장·변형규 원장(서울하나로의원)·최 균 원장(광주병원)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표창을, 안길룡 원장(안외과의원)·이재복 고려의대 교수(고대구로병원)가 특별 공로패를, 대전·전북·경남 의사회가 모범지부 표창을 받았다. 유공회원 표창은 김경수(김경수내과의원)·김인호(김인호소아과의원)·문경서(문경서신경정신과의원) 원장이, 감사패는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권혁식·최영준 보좌관, 이태근 복지부 보험약제과장·이충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수가연구개발단장·윤상용 의계신문 기자가 받았다.

제4회 의협 화이자 국제협력특별공로상의 영예는 주일억 제22대 국제여자의사회장이 안았으며, 제31회 녹십자언론문화상은 안영인 SBS의학전문기자·박태균 중앙일보 사회부문 차장·김상훈 동아일보 교육생활부 기자·이정윤 의학신문 부국장이 받았다.

고 의당 김기홍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한 해 동안 혈액한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낸 의학자에게 수여하는 제16회 의당학술상은 임인경 아주의대 교수(생화학교실)가, 기초의학 학술상은 손종우(서울의대 생리학)·허준영(충남의대 생화학)·황일선(울산의대 병리학)·이정호(연세의대 약리학)·최규진(서울의대 의사학)·윤주천(연세의대 미생물학)·나주영(전남의대 법의학)·이재호(계명의대 해부학) 회원이 받았다. 수상자명단<아래>.

■ 수상자 명단

▲모범대의원 공로패=백종렬(서울) 남상숭(부산) 최영욱(대구) 장경석(광주) 홍사웅(대전) 김남호(인천) 김성률(울산) 채제명(강원) 김영준(경기) 채수만(충북) 김정순(충남) 김명웅(전북) 고조현(전남) 김홍태(경북) 백경권(경남) 고순희(제주)

▲대의원회 공로패=박광수(서울) 김익모(부산) 김광훈(대구) 김병천(인천) 이정남(광주) 장선문(대전) 백승찬(울산) 반승일(경기) 윤강묵(강원) 김기선(충북) 이광택(충남) 김학경(전북) 장상건(전남) 이석균(경북) 이원보(경남) 홍만기(제주)

▲공로패=유희탁(대의원회 의장) 김건상(전 대한의학회장) 문영목(전 서울시의사회장) 박희두(전 부산시의사회장) 이 창(전 대구시의사회장) 권용오(전 인천시의사회장) 허 정(전 광주시의사회장) 홍승원(전 대전시의사회장) 전재기(전 울산시의사회장) 윤창겸(경기도의사회장) 정종훈(전 강원도의사회장) 윤창규(전 충청북도의사회장) 조현묵(전 충청남도의사회장) 양형식(전라북도의사회장) 김영식(전 전라남도의사회장) 이원기(전 경상북도의사회장) 김홍양(전 경상남도의사회장) 원대은(제주도의사회장)

▲유공직원 표창=정기호(서울시의사회 사무국장) 김한을(전북의사회 사무국장) 김영대(경남의사회 사무국장) 진한석(근속 30년) 김준기·조종구·변 달(근속 20년) 곽석철(근속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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