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최근 경남 함안군 일대에서 일본 뇌염바이러스를 분리했다고 밝히고 특히 경남일대의 어린이와 노약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원 관계자에 따르면 매개 모기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기는 쉽지 않으나 바이러스가 분리됐다는 것은 매개 모기에 물릴 경우 뇌염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과 같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전국 모든 지역의 매개 모기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지는 않아 전국에 위험을 경고할 수는 없으나 경남 지역에서 바이러스가 분리됨에 따라 이 지역에서의 위험은 타 지역보다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보건원이 분리한 일본 뇌염 바이러스 분리법은 기존의 분리법과 동일한 것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의 몸체에서 추출한 용액을 영아마우스에 접종하는 `영아마우스 뇌접종'법과 추출액에서 직접 유전자를 분석하는 `PCR'법이 사용됐다. 특히 이번 바이러스분리는 지난 96년 전남지방에서 1건의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이후 5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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