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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9 11:38 (금)
[인터뷰]우종원 경기도의사회장

[인터뷰]우종원 경기도의사회장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1.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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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의사단체로서는 처음 직선제를 통해 당선된 우종원 회장을 16일 우 회장이 상근하는 경기도의사회관 회장집무실에 만났다. 이날은 그동안 보류됐던 회장직선제를 골자로 한 경기도의사회의 회칙이 의협 상임이사회에서 인준받은 날이기도 하다.

“기쁨보다는 회원들이 직접 선출해 준 회장이라는 점에서 사명감이 앞섭니다. 작년 의권쟁취 투쟁과정에서 모든 회원이 느낀 바이겠지만 의사들이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의사의 본분을 지킬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 등 의권 회복이 절실했다는 점이 출마동기라면 동기일 수 있습니다.”

18일의 시군구의사회 임시총회 개최와 관련, 직접 사무국을 오가며 공문을 작성하던 우 회장은 뒤늦은 당선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어느 단체든 민주화를 위한 첫걸음은 바로 직선제를 통한 회장선출이라고 봅니다. 경기도의사회가 회원들의 전폭적 지지속에 직선제를 선택했고 이를 통해 선출된 만큼 회원들의 변화에 대한 욕구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회원들이 힘을 실어주는 의사회를 만드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 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의약분업의 실행을 비롯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을 바로잡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의협의 결정사항을 시군의사회에 전달하는 중간역할에 그쳤던 도의사회의 회무구조를, 경기도의사회 회원들의 뜻을 수렴해 의협이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바꾸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효율성을 높이는 회무시스템을 추구할 것이라는 우 회장은 앞으로는 회원들도 `뒷북만 친다'는 불만보다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의협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전임 회장의 잔여임기를 채우는 만큼 1년반 정도로 시간이 짧기는 하지만▲회원을 보호하는 의사회▲참여하는 의사회▲힘있는 의사회▲국민과 함께 하는 의사회라는 선거당시 공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대한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첫 직선제를 치룬 만큼 이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선거백서' 제작을 추진중인 우 회장은 의협이 의사들의 구심점이라는 점을 감안, 의협회장 직선제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한편 전의료계의 참여를 강조했다.

현재의 의료계 상황을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참담한 바닥”이라고 표현한 우 회장은 “이제 바닥을 차고 올라가야 하지만 대상이 워낙 큰 바위인 만큼 전 의료계의 단결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의료계 모든 직역이 `의사'라는 본질을 인식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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