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의료장비 서비스 5월부터 재개
도시바 의료장비 서비스 5월부터 재개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9.04.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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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메디칼시스템즈, 5월 1일부터 공식 서비스 업무
의료기관 4개월여 서비스 중단따른 불만 해소기대

CT·MRI·초음파·엑스레이 장비를 의료기관에 제공해왔던 도시바가 지난해 12월부터 의료장비에 대한 A/S를 하지 못했으나, 5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고객 서비스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는 자사 의료장비를 한국 내 대한메트라사를 통해 전국의 병·의원에 공급해 왔으나, 지난해 12월 대한메트라사가 금융위기에 따른 유동성 부족으로 최종 부도처리되면서 최근까지 의료장비 보증기간 내 A/S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많은 의료기관이 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가운데 의료영상정보솔류션(PACS) 전문기업 인피니트테크놀로지와 일본의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간 합작회사로 설립된 'TI메디칼시스템즈'가 한국 내 도시바 의료장비에 대한 공식 서비슬 개시키로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TI메디칼시스템즈는 지난 3월 4일 켄이치 고마츠 도시바 사장이 방한해 인피니트와 합작계약서에 서명함으로써 공식 출범했으며, 그동안 관련 인허가 절차와 고객 서비스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5월 1일부터 공식 고객 서비스 업무를 개시할 수 있게 됐다.

도시바는 지난해 말 국내 대리점(대한메트라사)의 부도로 서비스 중단사태가 발생하고 판매조직의 와해로 고객 신뢰도가 실추된 한국 내 상황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인피니트와의 합작을 선택했으며, TI메디칼시스템즈가 공식 출범하기 전인 지난 2월부터 인피니트를 통해 부품 조달 및 응급수리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2월까지 응급수리 서비스가 실시됐다고 하더라도 의료기관의 도시바 장비 서비스 중단에 대한 불만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장비를 가동하지 못하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인피니트와 TI메디칼시스템즈가 대부분 서비스를 실시해주고 있지만, 수리를 해주는 것 이외에 장비의 예방정비를 비롯해 이상유무 확인·정기점검 등은 제대로 실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대한메트라사가 보통 1년의 서비스 기간을 임의대로 2년~5년으로 조정한 가운데 의료기관과 계약을 맺어 현재 무상 서비스 기간이 남아있는 의료기관만 168곳이나 될 정도로 도시바 의료장비에 대한 A/S차질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주창언 TI메디칼시스템즈 대표는 "고객이 겪고 있는 서비스 불편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도시바와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도시바측에서도 법적 책임 문제를 떠나 국내 고객의 불만을 충분히 이해하고 최대한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도시바의 제품과 기술은 세계 최고수준임을 확인했지만 국내에서는 기존 공급대리점의 기업 철학과 서비스가 미진해 고객의 신뢰도가 많이 실추돼 있는 것 같다"며 "합작사는 기존 대리점과 지위가 다르고, 고객에게 도시바가 믿을 수 있는 파트너임을 알리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도시바 의료장비 A/S 차질로 인해 발생한 총 200여억원에 달하는 손실과 관련해 도시바측은 도의적 책임에 대한 부분은 어느 정도 지겠지만 대한메트라사의 경영 잘못에 대한 부분까지는 책임질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TI메디칼시스템즈가 A/S 정상화까지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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