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국내 최초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를 위한 전문과를 개설한 한양대학교병원이 20년만에 다시 류마티스관절염만을 위한 임상연구센터를 개소하면서 류마티스분야 선두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떨치고 있다.
한양대 류마티스병원은 13일 한양대 HIT 5층에 보건복지가족부 지정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센터장을 맡은 배상철 류마티스병원장은 "류마티스 전문의들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를 개소한 것은 참으로 뜻깊은 일"이라며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니라 환자를 중심으로 한 연구가 될 수 있도록 최상의 팀워크와 열정을 가지고 센터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한양대 류마티스병원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한 복지부는 한국인의 10대 질환군에 속하는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한 체계적 임상연구의 기틀 확립과 저변 확대를 위해 약 4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임상연구센터는 앞으로 6년 5개월에 걸쳐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 증진과 국민 건강 향상을 목표로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다.
"기존에 흩어져 있던 연구결과와 연구자를 네트워크로 하나로 묶어 한국인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 있어서의 진단과 치료 근거의 창출을 위하여 노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임상시험을 통한 신규 약물의 소개에 그치지 않고 치료 약물로 인해 환자들이 불가피한 피해를 보고 있지는 않은지 약물 역학 연구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배 원장은 또 "'최소비용 최대효과' 식의 경제논리를 앞세우지 않더라도 가장 효율적인 치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근거를 만들어 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