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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 근무' 강행

`주 5일 근무' 강행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1.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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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임시총회서 향후 투쟁 전략 마련키로

대한의사협회는 14일 비상대책위원회·전국 시도의사회장 연석회의(상임이사 배석)를 열고, 지난주 비대위가 결정한 `주 5일 근무'를 강행하는 투쟁 방침을 정했다.

특히 효율적인 투쟁과 비대위 정책개발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정책소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소위원장에 박한성 위원(서울 강남구의사회장)을 선임했다. 정책소위에서 활동할 위원은 서울과 경기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위원을 중심으로 10인 이내로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비대위 실무위원으로는 지난해 의쟁투 운영위원을 지낸 조현근씨와 민주의사회 소속 안양수씨 등 2명을 보강했다.

이날 연석회의는 전국 16개 시·도별로 비대위 투쟁방침에 따른 회원의 호응도와 정서를 분석한 다음, 이에 따른 향후 투쟁 계획에 대해 뜨거운 논쟁을 벌였다.

결국 주 5일 근무를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유보할 것인지 두가지 안으로 집약된 가운데 표결에 부쳤는데 1, 2차 투표에서 각각 11대 11과 12대 12로 팽팽히 맞서 이봉영 위원장의 결정으로 단축진료를 강행하는 쪽으로 투쟁방침이 세워졌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인 18일(토)에 전국 시·군·구 기초의사회 단위별로 임시총회를 열어 주 5일 근무를 포함한 세부적인 투쟁 방침에 대한 의견을 모아 향후 투쟁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봉영 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면서 “비대위가 회원 위에 군림하는 조직이 돼서는 안된다”며 “회원의 의견에 따르고, 반영하는 전향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이에 앞서 한광수 의협 회장 직무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이달안에 이사회를 열어 선거관리규정이 마련되면 모든 선거 절차가 신속하고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며 “새회장 선출때까지 최선을 다해 의료계가 협상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 안건으로 상정된 구속회원에 대한 처우문제와 투쟁으로 인한 회원 구제를 위한 특별기금 운영에 관한 문제는 비대위 실무위원회와 정책소위 등의 충분한 검토를 거쳐 차기 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정부의 부당 고시에 반발해 주 5일 근무를 강행키로 한 의료계가 이번주말에 회원 정서 파악을 위해 다시 한자리에 모이기로 결정함에 따라, 향후 투쟁 수위가 어떻게 결정될 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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