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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퇴골두 허혈성괴사 수술 대신 혈관형성인자 주입 효과
대퇴골두 허혈성괴사 수술 대신 혈관형성인자 주입 효과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9.04.0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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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렬 교수팀 연구 유럽소아정형외과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김정렬 교수
김정렬 전북대 의전원 교수팀(정형외과)이 1~4일 포르투칼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소아정형외과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최우수 논문상을 받은 김 교수의 논문은 '대퇴골두 허혈성괴사에서 콤프-안지오포이에틴-1의 치료 효과'로 대퇴골두 허혈성 괴사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엉덩이 관절에 발생하는 대퇴골두 허혈성 괴사는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질환. 대퇴골두로 가는 혈액이 비정상적으로 차단돼 엉덩이 관절을 이루는 대퇴골 머리에 비감염성 괴사가 진행되는 질병이다.

소아나 성인에서 모두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소아에서 발생하는 경우 고관절에 심한 변형이 발생해 심각한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현재까지 주된 치료 방법은 인공관절수술이지만 김 교수는 강력한 혈관형성인자를 괴사부위에 주입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해 눈길을 끈 것.

김 교수팀은 대퇴골두 허혈성 괴사의 실험적 모델인 실험동물의 괴사부위에 강력한 혈관형성인자인 콤프-안지오포이에틴-1(COMP-Angiopoietin1)을 직접 주입한 결과, 대퇴골두 허혈성 괴사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에는 김 교수와 전북대 의전원 박병현(생화학과)·장규윤(병리과)·이상용(영상의학과) 교수, 고규영 KAIST 교수가 참여했으며 2007년 한국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지역대학 우수과학자 연구비를 지원받아 수행됐다.

김정렬 교수는 대퇴골두 허혈성 괴사 연구 외에도 골연장술과 척추유합술에서 골형성에 대한 연구와 뼈에서 발생하는 골육종 항암치료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유럽소아정형외과학회는 북아메리카 소아정형외과학회와 함께 소아정형외과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국제 학술대회다. 이번 학회에는 70개국 2000여 명의 의학자가 참여해 208편의 연제를 발표했다.

 시상식은 2010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제29차 유럽소아정형외과학회에서 개최된다. 상금은 2000유로(약 35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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