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자연에 대한 사색’을 말한다
‘잃어버린 자연에 대한 사색’을 말한다
  • 윤세호 기자 seho3@kma.org
  • 승인 2009.03.3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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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모 서양화가 4월 9~19일, 금호미술관서 전시회

꽃인가 꽃이 아닌가! / 366cm x 213cm / 양태모 작 / 우드 캔버스에 혼합재료

 


‘자연의 섭리, 자연의 미를 드러내고 문명발달로 상실되어 버린 자연의 파편을 조형 언어로 읽어내는 작업을 하는 것은 자연의 미를 새롭게 인식하여 우리의 현실적 환경을 돌아보고 잃어버린 자연을 찾고자 하는 몸부림인 것이다. 그렇다면, 미술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자연을 재현하는 직관능력보다는 그것을 얼마나 정신으로 관찰하고 느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양태모-
 

바야흐로 전시의 계절이 다가왔다. 물론 지금까지 꾸준하게 여러 전시가 열렸음에는 당연하다. 그러나 지리한 겨울끝자락에 화창한 개나리가 봄을 알리듯 4월 드디어 본격적인 전시의 계절이 왔다. 그 첫 신호를 알리는 젊은 작가의 예사롭지 않은 전시회가 주목받고 있다.

4월 9일부터 19일까지 금호갤러리(서울 종로구 사간동)에서는 환경과 자연, 사람을 주제로 한 서양화가 양태모 씨의 '잃어버린 자연에 대한 사색'전이 열린다. 특히 동양사상에 바탕을 둔 양 작가의 작품은 자연의 위기를 깊이 있게 인식하고, 그것을 넘어선 이상적인 자연의 세계를 시각예술로 표현하고자 했다.

그의 작품<사진>은 입체적 감각의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 했다. 작품 표면은 현대 물질문명의 무분별한 과잉으로 인한 상실된 정신을 의미하며 이를 나타내려고 거칠고 다양한 혼합재료를 사용했다. 또한 작품 군데군데 위치한 천공(구멍뚫기)은 그것을 통해 들여다보이는 공간, 즉 환경파괴의 현실을 보여주고자 했는데 그 건너편에 숨겨져 있는 가장 맑고 순수한 정신의 공간을 상징하기도 한다.

작가는 "자연에 대한 인상을 시각적 조형언어로 드러내고자 하는 욕망은 유년기의 영향이 컸다고 여겨진다. 청빛·쪽빛 바다·언덕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은 이상이 높고 순수한 형상, 또는 가장 순수하고 본질적인 자연 그 자체였다"라고 말한다.

작가의 진지한 고민이 투영된 작품이 무거운 분위기일 것이라고 속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담백하며 절제력과 섬세함이 돋보이는 작가의 자연담론을 갤러리에서 직접 만나기 전에는….
                        

꽃잎 따러 들가다 / 92cm x72cm / 양태모 작 / 우드 캔버스에 혼합재료


 

하늘 꽃 / 115cm x 90cm / 양태모 작 / 우드, 아크릴, 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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