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껄끄러운 질문에도 후보들 주저없이 술술...

껄끄러운 질문에도 후보들 주저없이 술술...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9.03.0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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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의협 회장 후보 토론회 2일 개최

2일 열린 제36회 의협회장 선거 후보토론회
건강보험기금화에 대해 전기엽 후보(기호 1번)는 찬성을 나머지 후보들은 반대의사를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를 대한의학협회로 개명하는 것에 대해서는 경만호 후보(기호 2번)와 주수호 후보(기호 3번)만 찬성했다.

외국의사에 대해 제한적인 문호개방 찬성을 묻는 질문에는 유희탁 후보(기호 5번)만이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나머지 후보들은 상호면허가 인정된다는 전제 아래 찬성했다. 4년차 전공의들의 전문의시험 준비를 위한 휴가관행을 제한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김세곤 후보(기호 4번)만이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청년의사와 메디TV·대한개원의협의회가 2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제36대 의협 회장 선거 후보토론회를 공동주최했다. 상호토론시간과 OX퀴즈 등 다채로운 형식이 선보인 이날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날선 공방을 펼쳤다.

특히 지난달 경만호·김세곤 후보를 두고 16개 시도의사회장들이 단일화 후보를 뽑기위해 투표를 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김세곤 후보는 16개 시도의사회장 중 8명의 회장으로부터 지지를 얻어 6명의 지지에 그친 경만호 후보를 앞섰지만 경만호 후보가 결과를 승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만호 후보는 김세곤 후보의 발언을 정면반박하고 나섰다. 16개 시도의사회장들의 단일화 시도는 있었지만 몇개 시도는 현 회장이 아닌 회장 당선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하는 등 방식의 문제가 있었으며 결과도 진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대답하기 껄끄러운 질문들도 이어졌다. 전기엽 후보는 국내외에 의협 직영 병원을 세우고 의협 주도의 민간의료보험 컨소시엄을 만들겠다는 공약은 특이하지만 의료계를 위해 시급한 일인지는 의문이라는 질문을 받았다.

전기엽 후보는 당장의 수가인상보다 고통스럽지만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한 고통의 시기를 감내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전공의들의 몰표를 우려해 기표소투표를 주장한 것은 전공의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경만호 후보는 선거에서의 유불리를 떠나 우편투표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기표소투표를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주수호 후보에게는 의료광고비 전용과 관련해 정치권과 대립하는듯한 스탠스가 미숙했다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자연인' 주수호로서가 아니라 회원을 대표하는 의협 회장으로 정정당당하게 입장을 밝힌 것이며 '괘씸죄'가 무서워 할말을 못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의협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곤 후보는 수가 100% 인상 공약이 현실가능한 공약이냐는 질문을 받아야 했다. 김세곤 후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 것도 할수 없다"며 "손해배상소송과 행정소송 등 법률투쟁을 통해 원가의 70%에 머무르고 있는 수가를 100%로 인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희탁 후보는 지난 대의원 총회에서 사회권을 박탈당하는 등 매끄럽지 못한 회의운영 능력이 도마에 올랐다. 유희탁 후보는 "매끄럽지 못한 회의운영은 정관과 규정을 지키지 않은 일부 대의원들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일어난 일이었다"며 "회의 규정상 지난 대의원회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완벽한 회의진행"이었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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