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 승부 55% 득표..."존경받는 의사회 만들 터"
박 원장은 27일 제22차 정기총회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유효표 140표 가운데 77표(55%)를 얻어 유성현 후보를 14표 차로 따돌리고 새 회장으로 뽑혔다.
박 신임 회장은 한양의대를 졸업(1980년)하고 1987년 개원한 이후 서초구의사회 정보이사, 운영위원, 부회장 등을 거쳤다. 현재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 최고위과정 운영위원, 한양의대 총동창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박 신임 회장은 "국내외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회비를 낮추겠다"며 "반모임과 동호회를 활성화 시켜 재미있고 신나는 의사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회원들이 진료현장에서 겪는 불합리하고 불편한 사항들을 파악해 서울시의사회에 전달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신임 회장은 "과거 미국에서 의사들이 집단적으로 비난 받은 적이 있는데, 이후 미국의사회(AMA)를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열심히 벌인 결과 지금은 미국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봉사활동과 대국민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는 회장 선출과 함께 신임 감사로 진길남(진길남비뇨기과)·정진우(정진우내과) 회원을 선출하고 ▲의료사고 신속한 수습 및 재발 방지 ▲각종 의학 자료 및 문헌 수집·보관 ▲무료진료 사업 적극 참여 ▲의료보수 합리화 촉구 등 사업계획 및 이에 따른 올해 예산 1억1602만원을 통과시켰다.
서울시의사회 건의안건으로는 △보험사 요구서류를 통일해 의사·환자 사이에 논쟁이 없도록 할 것 △의료기관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차등수가제도 폐지 △만성상병의 초진 진찰료 기준 명확히 할 것 △토요일 진료수가를 휴일 진료수가로 변경할 것 등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