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개정판 출간식 5일 열려
내장지방 골격근증후군의 핵심은 한국인의 경우 내장지방/골격근의 면적비가 내장지방/피하지방 면적비보다 인슐린저항성이나 기타 생화학적인 대사지표들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것.
일반적으로는 내장지방/피하지방 면적비를 인슐린저항성 등을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해 왔다. 허 전 학장과 최 교수는 이 가설을 기본으로 인슐린저항성에 따른 대사증후군 즉, 심혈간 질환과 당뇨병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내장지방량의 감소를 시도하는 것은 물론, 상지와 하지골격근량을 증가시키야 한다는 치료 모델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도 <대사증후군>은 인슐린저항성의 병태생리·비만과 대사증후군의 관계·대사증후군의 당대사장애·고혈압·지질대사이상·혈액응고장애 등을 주제로 최신지견과 한국인의 병태생리학적인 특성 등을 담아 출간의 의의가 크다고 평가받고 있다.
최근들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사증후군과 악성종양과의 관계·죽상동맥경화증의 진단방법도 실려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표저자를 맡은 허갑범 전 학장은 "국내 비만인구가 1995년 15%였던 것이 2001년 30%로 6년만에 2배가 늘었으며 10년 후에는 40%로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 있다"며 비만인구의 증가가 곧 당뇨병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측의 근거로 한국의 당뇨병 유병률이 1970년대 1~2%였던 것이 2000년 들어서는 8~10%로 5~8배까지 늘어난 사실을 제시했다. 허 전 학장은 "조만간 심각한 보건의료 문제가 될 대사증후군 질환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인의 특성과 사회적 여건까지 고려한 책을 만들 필요가 있어 개정판을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책은 2005년 소책자로 출간됐다가 이번 개정판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갖췄다. 허 전 학장은 책 집필을 계기로 내분비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대사증후군 포럼(가칭)'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송영득(일산병원)·김철식(한림의대 성심병원)·박석원(중문의대)·최성희(서울의대)·강은석(연세의대) 교수가 책임집필진을, 맡았다. 허갑범 전 학장을 비롯해 모두 44명의 내분비 전문가가 집필진으로 함께 했다.
5일 <대사증후군> 개정판 출간기념식이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문의는 진기획(02-2266-7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