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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공수병' 주의보

전국에 '공수병' 주의보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9.02.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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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지역 까지 확산...가축 등에 물릴 경우 즉각 신고해야

최근 광견병이 강원도 영동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6일 전국에 공수병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6명의 공수병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동남아시아 지역 여행 중 개·야생동물 및 광견병에 걸린 가축 등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는 1993년부터 가축 등에서 광견병이 다시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2002년 발생건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가축방역 기관의 미끼예방약 살포사업 등의 효과로 야생동물의 광견병 발생건수가 감소추세이지만, 최근 야생너구리의 서식 환경변화 등으로 발생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또 공수병은 세계적으로 스웨덴·노르웨이·오스트레일리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발생보고가 가장 많은 지역은 동남아 지역으로 최근 휴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광견병이 유행해 현지 주민 6명이 공수병으로 사망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2005년 이후 현재까지 공수병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인도·중국·미얀마·필리핀·방글라데시·베트남 등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공수병 예방을 위해 위험지역에서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이나 산간지역에 거주하는 농민 등을 대상으로 야생동물·가축·애완동물에게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는 한편 동물에게 물려 공수병이 의심될 경우 즉시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공수병이 의심돼 신고할 경우 검사를 진행하고 특히 공수병 위험지역인 경기·강원 지역에는 이미 백신 및 면역글로블린이 비축돼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광견병 발생이 많은 국가로 여행할 계획이 있는 사람 가운데 현지에서 동물과 접촉이 예상되는 경 예방백신을 접종받고 출국할 것을 당부했다.

또 인도네시아 발리 등 광견병 유행지역 여행 중 공수병 예방·관리를 위해서는, 각종 동물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교상을 당했을 경우 즉각 교상 부위를 비누로 충분히 세척하고 외상치료 후 현지에서 공수병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현지 진단 및 치료가 여의치 않을 경우 귀국후 즉각 검역소에 통보해야 하며, 이 경우 국립의료원 감염병센터를 통해 국내에 비축돼 있는 공수병 치료용 백신 및 면역글로블린을 투약함으로써 조기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공수병에 대한 문의는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팀(☎02-380-2639~40)으로 하면 되고 진단은 국립보건연구원 신경계바이러스팀(☎02-380-2171~74), 백신공급은 한국희귀의약품센터(☎02-508-7316~8)가 맡고 있다. 예방백신 접종에 대한 문의는 거주지 보건소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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