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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의료관광' 가능성 보인다
대구시 '의료관광' 가능성 보인다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9.01.0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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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외국인 3만 1202명 진료…순수 의료관광 1303명 집계
'의료관광 활성화 위한 마스터 플랜' 주효…올해 5만 명 목표

시 차원에서 의료관광 활성화를 지원해 온 대구광역시가 지난 한 해 3만 여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 의료관광도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대구시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120곳을 대상으로 2008년도 외국인 진료실적을 조사한 결과, 3만 1202명의 외국인 보험환자(비보험 포함)를 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순수 진료목적으로 대구를 방문한 의료관광객수는 130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는 순수 진료목적으로 대구를 방문한 의료관광객의 진료유형을 분석한 결과, 검진 673명, 출산 360명, 성형 132명, 치과 41명, 척추 44명, 기타 53명 등이라고 밝혔다. 국적은 미국 910명, 동남아 222명, 중국 100명, 일본 27명, 기타 44명 등으로 파악됐다. 유치 형태별로는 시와 지역 병원이 함께 유치한 외국인 수는 1220명으로 전체의 93.6%를 차지했으며, 시와 대기업(LGE)이 함께 유치한 외국인 수는 83명(검진 70, 치과 13)으로 6.4%였다.

대구시는 순수 의료관광객(1303명)에 대한 직접적 부가가치를 50억원(순수진료비 24억원+부대비용 26억원)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국내 언론보도와 중동 다국적 TV기자단과 알제리 기자단, 중국 요녕TV, 인도네시아TV 등이 의료관광 체험사례를 자국에서 보도한데 따른 홍보효과를 감안한면 간접효과가 약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시는 이번 조사가 병원급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라며 의원급 의료기관(2787곳, 한방 포함)의 외국인 진료실적을 포함할 경우 더 많은 외국인 환자가 진료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밖에 국제 행사 유치와 도시브랜드 제고 등을 감안하면 약 200억원 이상의 간접적인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있다.

대구시는 32개국에서 2000여명 이상이 참여할 예정인 HIMSS(의료정보학회) AsiaPac 2010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경우, 20억 원 이상의 직접생산 유발효과와 200억원 이상의 부가가치 생산 유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시는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07년 11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 ▲국가별 맞춤형 의료관광 패키지 상품 개발 ▲적극적 국내외 마케팅 활동 전개 ▲24시간이내 종합검진 영문결과 통보시스템 구축 ▲입국부터 출국까지 원스톱 서비스 등을 제공해 왔다.

대구시는 앞으로 '영호남 의료관광 프로젝트'와 다국적 의료관광 홈페이지 활성화를 비롯 의료관광 민간협의체 구성 등 민간주도형 의료관광객 유치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올해에만 약 5만 명의 외국 의료보험환자와 3000명 이상의 순수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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