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0 06:00 (토)
일산백병원 필름없는 병원 발표회

일산백병원 필름없는 병원 발표회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0.02.25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12월 개원시부터 의료영상 저장 및 전달시스템(PACS)을 구축, 필름없는 병원으로 출발한 일산백병원이 19일 그간의 경험을 정리, Full PACS 발표회를 열었다.

일산백병원 Full PACS는 핵의학 검사와 유방 촬영을 비롯한 모든 방사선 촬영을 디지컬화하여 컴퓨터에 기록함으로써 필름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영상을 저장, 필요할때마다 개인용 컴퓨터를 통해 환자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돼 있다.

촬영이나 현상 잘못으로 인한 재촬영의 빈도가 낮아 엑스선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방사선 촬영 후 즉시 결과 조회가 가능, 신속한 진료가 가능하다. 필름 분실 및 필름 확보 공간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으며, PACS가 구축된 병원간에는 인터넷을 이용한 전송이 용이, 원격 진료와 전문가간의 의견 교환이 원활한 장점이 있다.

일산백병원의 Full PACS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윈도 NT서버를 채용, 각 서버를 이중화하여 무정지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한쌍의 고해상도 대형 컬러 모니터 200여대를 설치, 병원 어느 곳에서나 색도플러나 컬러 핵의학 영상 조회가 가능하다.

특히 필름시스템보다 해상도가 떨어지는 1세대 PACS의 단점을 완전히 극복, 3500×4300 화소를 구현, 오히려 필름보다 해상도가 뛰어나다. 병원처방전달시스템(OCS)을 단일 스테이션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 경제성과 업무 효율을 높였다. 속도 측면에서도 계층적인 영상압축기법을 이용, 빠른 속도로 영상을 볼 수 있다.

관련 학계에서는 일산백병원 Full PACS가 성공적으로 구축된 요인에 대해 경영진의 결단과 신축 병원이라는 장점, 명확한 목표와 추진력, 신뢰성 있는 업체 선정, 교수의 협조 등을 꼽고 있다.

한만청(韓萬靑, 서울의대 교수, 진단방사선학) 대한PACS학회장은 이날 발표회에 참석, "일산백병원 Full PACS는 G7프로젝트 중 가장 큰 성과물"이라며 "국내 의료기관에 PACS가 정착될 수 있도록 효과적이고 모범적으로 운영해 달라"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