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현·정병창 성균관의대 비뇨기과 교수팀..2㎝절개 '수술 흉터 최소화'
수술 흉터와 후유증을 최대한 줄이는 내시경 수술법이 진화하고 있다.
한덕현·정병창 성균관의대 교수팀(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은 지난 16일 배꼽 부위 한 곳을 절개하는 '싱글포트 복강경하 신장수술(E-NOTES)'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비뇨기과 분야에서 싱글포트 내시경 수술은 이번이 처음.
지금까지 내시경 수술은 3∼4곳을 절개하는 복강경수술을 시행해 왔으나 한 교수팀은 배꼽부위 한 곳을 2cm 정도 절개한 후 10cm 정도 되는 신장(콩팥)의 낭종을 제거했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환자는 49세의 여성환자로 측복부 통증을 수반한 10cm 가량의 좌측 신장 낭종이 있어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하게 된 것. 환자는 수술 후 3일 만에 퇴원했으며 퇴원과 동시에 일상적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빠른 회복을 보였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싱글포트 복강경 신장수술'은 최근 미국을 비롯 세계적으로도 몇몇 국가만 시행하고 있는 최신 수술법으로 흉터를 최소화함으로써 회복기간을 단축시키고, 미용적 효과를 최대한 거둘 수 있는 수술법. 최근에는 신우성형술 등 신장부위의 수술은 물론 신장 적출수술까지 수술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한덕현 교수는 "'싱글포트 복강경 신장수술'은 세계적으로도 최신 치료법으로 비뇨기과 분야에서 국내에서 처음 성공적으로 시도된 것에 의미가 크다"며 "향후 비뇨기과 수술에 상당부분 적용돼 환자들에게 수술흉터와 통증을 최소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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